‘맨유로 돌아가기 싫어’…570억 실패작, 바르사에 입단 역제의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페인 매체 ‘피챠헤스’는 30일(한국시간) “도니 판 더 비크(26)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신을 영입을 시도해볼 것을 바르셀로나에 역제의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비크는 한 때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선수로 평가받았다. 지난 2018년 아약스 1군 데뷔 이후 통산 175경기 41골 34도움을 올리며 창창한 미래를 예고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았다. 지난 2017년부터 네덜란드 대표팀에 승선한 판 더 비크는 A매치 통산 19경기 3골을 올리며 입지를 넓혔다.

빅클럽 입성까지 성공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판 더 비크의 영입에 3,9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투자하면서 큰 기대를 걸었다.

상승세가 맨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판 더 비크는 맨유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2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도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재기에 실패했다.





올시즌 상황도 좋지 않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경기 출전에 그치며 투명 인간 신세로 전락했다.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고작 21분에 불과했다.

결국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임대 이적을 선택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1월 임대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 프랑크푸르트에 입성하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판 더 비크는 프랑크푸르트에서도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를 겪기까지 했다.

판 더 비크의 미래는 또다시 안갯속에 놓였다. 프랑크푸르트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 더 비크에 대한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맨유로는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판 더 비크는 올여름 맨유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비크와 바르셀로나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2020년 판 더 비크가 아약스를 떠날 당시 맨유와 치열한 영입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이번에도 바르셀로나 입성 가능성은 높지 않다. ‘피챠헤스’는 “바르셀로나의 판 더 비크 임대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가 굳이 판 더 비크의 영입을 선택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분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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