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 빛난 '바람의 손자' 이정후, 내야안타로 2경기 연속 안타 행진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빠른 발로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피츠버그 왼손 투수 마틴 페레즈가 선발투수로 나서자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다시 클린업에 배치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페레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말 1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페레즈의 초구 싱커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잘맞은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혀 소득 없이 물러났다.

첫 안타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0-0으로 양 팀이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샌프란시스코 선두타자 닉 아메드가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레즈의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오스틴 슬레이터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윌머 플로레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샌프란시스코가 1-0 리드를 잡았다.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이정후의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플로레스가 2루에서 3루 진루를 노리다 챌린지 끝에 아웃돼 득점권 기회가 사라졌다.

0-2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 연속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 이정후는 7구째 93.3마일 싱커(약 150.2km)을 때려 유격수 방면 깊은 코스의 땅볼을 만들었다. 피츠버그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가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정확하게 송구했지만 이정후의 발이 더 빨랐다. 내야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전날(3타수 1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편, 조던 힉스(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와 페레즈(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비자책) 두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양 팀은 7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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