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복귀' 이정후, '평균 157km' 괴물 신인 파이어볼러 상대 3G 연속 안타 도전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새내기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괴물 신인 투수를 상대로 3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피츠버그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설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유격수)로 타순을 꾸렸고, 선발투수는 키튼 윈(2승 3패 평균자책점 3.54)이 나선다.

전날(28일) 이정후는 피츠버그전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6회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27일 경기(3타수 1안타 1볼넷)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였다. 시즌 타율은 0.271에서 0.270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정후가 29일 상대할 피츠버그의 선발투수는 '괴물 신인' 제러드 존스다. 2020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44순위로 피츠버그에 입단한 존스는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해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79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29이닝 동안 탈삼진은 39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4개에 불과하며,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83, 피안타율 0.187의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패스트볼 구속이다. 존스의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무려 시속 97.3마일(약 156.6km)에 달한다. 이는 신시내티 레즈의 '파이어볼러' 헌터 그린(시속 98마일, 약 157.7km)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최고 100구 이상 기준).

MLB.com에 따르면 존스의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은 헛스윙이 무려 36.4%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최고 50구 이상 기준)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평균 88.6마일(약 142.6km)의 구속을 자랑하며 헛스윙률이 51.1%에 이른다.

아직 샘플 사이즈는 작지만 베이스볼서번트 기준으로 이정후는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 타율 0.262, 슬라이더 타율 0.286을 기록하고 있다. 모두 시즌 타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다.

다만 이정후는 시속 95마일(약 152.9km) 이상의 빠른 볼에는 타율 0.125(16타수 2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가 빅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지는 괴물 신인 투수를 상대로 안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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