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희망 보이나...고우석, 더블A 1⅓이닝 2탈삼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ERA 4.76↓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 더블A서 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고우석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더블A 위치타 윈드 서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의 경기에 샌안토니오 미션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의 구원투수로 7회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24일(1이닝 1탈삼진 무실점)과 26일(1이닝 1피안타), 그리고 이날(28일)까지 3경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고우석의 더블 A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4.76으로 내려갔다.

고우석은 샌안토니오가 2-4로 뒤진 7회 초 2사 3루 상황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폭투로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한 고우석은 칼라이 로사리오를 상대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7회를 마무리했다.

8회에도 등판한 고우석은 6구 승부 끝에 카슨 맥커스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2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 제이크 러커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2루타를 맞은 고우석은 벤 로스를 1구 만에 3루수 땅볼로 처리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사 2루에서 고우석은 카일러 페드코를 상대로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조렐 오르테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 실점 없이 투구를 마쳤다. 샌안토니오는 8회 말 1점을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3-5로 패했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약 62억 원)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고우석은 시범경기 6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60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2024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다. 더블A에서도 기복있는 투구를 펼쳤던 고우석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

지난 12일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전(2이닝 3피안타 2실점 1자책 패전), 19일 코퍼스 크리스티 훅스전(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 블론세이브)에서 2차례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고우석은 더블A 3번째 멀티이닝 등판에서처음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더블A에서 9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 11⅓이닝 13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고 있는 고우석은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빅리그 데뷔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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