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인도네시아전 퇴장’ 이영준 챙기는 정정용 감독, “멘탈적으로 케어 잘 하겠다”
입력 : 2024.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전 퇴장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자책감을 느낀 제자 이영준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강원의 상승세가 무섭다. 최근 리그 5경기 동안 3승 1무 1패로 승점을 꾸준히 따고 있다. 승점 12점으로 4위에 오르며, 지난 시즌 간신히 잔류했던 성적에 비해 확실히 달라졌다. 김천을 상대로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정정용 감독은 “강원이 지금 압박을 포함해 여러 측면에서 좋다. 우리 홈 경기이니 무게 중심을 뒤로 물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맞받아치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대한민국 축구는 최근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했다. U-23 대표팀이 지난 27일에 열린 인도네시아와 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2-2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10-11로 패했다. 이로써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기회를 놓쳤다. 결국,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신화가 깨졌다.



김천 소속의 공격수 이영준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인도네시아전 도중 상대 선수에게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며, 8강 탈락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영준은 경기 후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본 스승 정정용 감독도 마음이 편치 않다.

정정용 감독은 “영준이가 귀국 후 통화했다.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멘탈적으로 잘 케어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본인이 많이 힘들어한다. 대회는 끝났으니 더 발전적으로 가게끔 도와줄 것이다. 좋은 선수가 될 조건을 갖췄기에 많이 도우려 한다”라며 아픔을 성숙하는 계기로 삼길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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