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브라더 의지'' 니퍼트, 양의지 향한 애틋한 진심...''그를 만난 건 행운''
입력 : 2024.05.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초로 100승 고지를 밟았던 레전드 투수 '니느님' 더스틴 니퍼트(43)가 두산 베어스 시절 영혼의 배터리로 호흡을 맞췄던 양의지(37)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니퍼트는 지난 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 과정을 밝혔다. 그는 “2010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후 에이전트가 KBO리그행을 제안했다”며 “2011년 한국에서 첫 시즌을 경험하며 너무 행복했다. 돈을 더 주지 않아도 100% 떠날 마음이 없었다. 팀이 정말 가족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밟은 니퍼트는 데뷔 첫 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2016년에는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외국인 선수 역대 4번째로 KBO리그 MVP를 차지했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다. 2015년과 2016년에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두산에서 7시즌 동안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니퍼트는 2018년 KT 위즈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25의 성적을 남긴 뒤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KBO리그 8시즌 통산 성적은 214경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 1,291⅓이닝 1,082탈삼진 등.



니퍼트는 “미국 시골 출신인 나에게 서울은 너무 큰 도시었다. 첫 해에는 혼자 버스나 택시도 못탔다. 양의지와 김선우, 통역사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며 “양의지는 영어를 못하고 나는 한국말을 못하는데 서로 야구선수로서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서로를 늘 관찰하며 스타일을 파악하며 2~3달 정도 만에 잘 맞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의지를 만난 건 행운이었다”며 “이 느낌을 설명할 수 있는 말이 없다. 그냥 형제다”라고 말했다.

니퍼트는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합류하게 된 소감도 전했다. 니퍼트는 “은퇴한지 6년 됐는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었고, KBO 레전드들도 있는 자리라 처음에는 너무 긴장했다”며 “야구교실을 하면서 캐치볼 정도는 계속 하고 있었고, 야외활동을 좋아해 캠핑이나 하이킹 같은 걸 통해 체력은 유지해 왔다”고 밝혔다.

니퍼트는 ‘최강야구’ 입단 테스트에서 144km/h를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고, 지난 6일 방송분에서는 초구에 146km/h, 최고 148km/h의 구속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니퍼트는 두산 시절 김경문 감독아래 KBO 스타일 훈련에 처음 적응하는 과정과 현재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의 훈련법에 대한 소감, 현역 시절 상대팀에서 마주한 정근우에 대한 평가 등을 솔직하게 들려줬다.

한편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현역시절 ‘악마 2루수’로 불린 레전드 선수 정근우가 운영하는 야구 전문 유튜브 채널이다.



사진=뉴스1, OSEN, 유튜브 '정근우의 야구인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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