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업도 문제 없는 이정후, 시즌 6번째 멀티히트+9G 연속 안타 '신바람'...타율 0.270↑
입력 : 202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26)가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전날(17일) 마이애미 선발 '좌완 파이어볼러' 라이언 웨더스에게 3타수 무안타로 고전한 뒤 마지막 타석에서 불펜 투수 캘빈 포셰에게 안타를 기록,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던 이정후는 이날(18일) 또 한 번 중심타선에 배치돼 왼손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했다.

두 번째 타석까지 이정후는 로저스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로저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몸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로저스에게 3번은 당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가 1-0으로 앞선 6회 초 2사 1루, 볼카운트 2-2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타구가 유격수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

이 안타로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4타수 1안타)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이애미 선발 로저스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는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맷 채프먼이 땅볼로 물러나 이정후의 득점도 불발됐다.

이정후는 내친김에 멀티히트까지 기록했다. 8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정후는 오른손 투수 앤서니 밴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스위퍼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솔레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정후는 채프먼의 2타점 적시 2루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아 시즌 9호 득점도 기록했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치른 이정후의 타율은 0.257에서 0.270으로 상승했다.

9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이정후는 동부 원정 6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0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만약 19일 경기에서 안타를 때린다면 강정호(2015년)와 김현수(2016년)가 기록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장 기간 연속 안타(10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멀티히트에 득점까지 기록하며 활약한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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