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도 집중 보도... ‘황희찬 스승’ 제시 마치,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될까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시 마치의 한국행에 대해서 영국 언론도 집중보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0일(한국 시간) “제시 마치가 한국의 공석인 감독직에 가장 유력한 후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치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제시 마치는 미국인 감독으로 확실한 전술이 있는 감독이다. 마치의 첫 지도자 생활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대표팀에서 수석 코치를 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 후 여러 곳을 거친 뒤 2015년 레드불 산하의 뉴욕 레드불스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기량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그는 미국 MLS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2018년까지 뉴욕 레드불스에 있었던 제시 마치에게 미국 무대는 너무나 좁았고 그는 레드불 산하의 오스트리아 리그 최강팀이라 불리는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을 맡게 된다. 잘츠부르크에서 그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황희찬-홀란드-미나미노-소보슬러이의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운 제시 마치는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최강이라고 불렸던 리버풀을 상대로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힘들게 만들었다.

리그에서도 당연히 우승을 경험했던 제시 마치는 2021년까지 잘츠부르크에서 머문 뒤 분데스리가로 향하게 된다. 그가 향한 팀은 신흥 강호인 라이프치히였고 라이프치히의 이적을 통해 마치는 레드불스-잘츠부르크-라이프치히라는 레드불 엘리트 코스를 밟게 됐다.

하지만 역시 빅리그는 어려웠던 걸까. 그는 전임자인 하센휘틀이나 나겔스만과 달리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으며 주축 선수들이었던 우파메카노-자비처 등등이 떠나며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결국 챔피언스리그를 노리고 있는 라이프치히는 8승 4무 9패라는 끔찍한 성적을 견딜 수 없었고 결국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하게 된다.





그 후 그가 향한 곳은 프리미어리그였다. 리즈 유나이티드의 소방수로 투입된 그는 강등 직전이었던 팀을 가까스로 살려내며 17위로 극적 잔류를 시켰지만 다음 시즌 고질적인 수비 문제가 겹치며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지만 결국 경질당하게 된다.

제시 마치는 전술이 매우 확고한 감독이다. 4-4-2 기반의 포메이션에 4-2-2-2의 압박을 즐기는 그는 클롭의 게겐 프레싱과 함께 엄청난 활동량과 전방 압박을 중요시한다. 또한 중원에서 홀딩 미드필더를 쓰지 않으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선호하며 3선 미드필더진에게 많은 활동량을 요구한다.

그의 최대 약점은 수비 전술 부족이다. 그는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수비 세부 전술 부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아왔으며 최종 수비수가 많은 부담을 지고 있는 전술을 선호하기 때문에 김민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매체에 따르면 마치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주에 다시 한번 미팅을 가질 예정이며, 조만간 최종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마치는 분데스리가에서 황희찬을 지도했었고 빅리그 경험이 있는 감독이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과 친숙한 상태다.

마치는 지난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버홀터 감독을 다시 불러들이기로 결정하기 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직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졌었다. 캐나다-그리스 등 많은 국가대표팀들도 마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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