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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처럼” 1등 울산이 최초 도입한 ‘유니폼 관중 집계’ 신바람
등록 : 2022.11.08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호랑이굴을 파랗게 물들이겠다.”


울산현대가 야심차게 꺼내든 유니폼 입장 관중 집계가 서서히 정착해가고 있다.

울산은 이번 시즌 안방인 문수축구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대상으로 총 관중 집계와 더불어 유니폼 착용한 관중을 체크했다.

‘K리그 최초’다. 2022시즌 기준으로 울산의 파랑+노랑 홈 유니폼, 하양+하늘 원정 유니폼, 모기업인 현대건설기계와 브랜드데이를 통해 선보인 검정 유니폼, 600승 기념 유니폼, 1996 클래식 보라와 하양 호랑이 콜렉션 유니폼이 대상이다. 구단 MD 상품이나 스폰서인 아디다스 트레이닝킷, 의류 등은 제외다.


이미 울산은 홈 경기장을 파랗게 물들였다. 좌석을 전면 파란색으로 교체(2017년, 2016년 5월부터 관중석, 편의 시설 등 시설 교체 및 보수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3층은 용맹한 호랑이 통천으로 뒤덮였다. 많은 팬이 운집할 경우 통천을 걷어내 3층까지 개방했다. 홈 팬들은 나의 팀이라는 파랑의 자부심을 느끼면서 단결력을 고취시키고,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기 위해 유니폼 입장 관중 수를 도입했다.

첫 시즌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홈에서 리그 19경기와 FA컵 2경기까지 총 21경기를 소화했다. 총 17만 3,526명이 경기장을 찾았고, 경기당 평균 8,263명이 모였다. 리그 19경기 기준으로는 16만 6,114명이 운집했고, 경기당 평균 8,742명이 열렬한 성원을 보냈다.

10월 23일 세 번째 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2만 3,817명으로 이번 시즌 K리그 최다 관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유니폼을 입고 입장한 관중 수 역시 최다였다. 6,750명으로 28% 비중을 차지했다.



제주전 직전에 열린(10월 8일) 현대가 라이벌 전북현대와 사실상 우승 결정전에서 2만 51명이 입장했다. 유니폼 관중 수는 5,722명으로 29%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유니폼을 입은 관중이 가장 많이 모인 경기는 주중에 열렸던 수원삼성전이다. 9월 7일 수요일임에도 4,960명이 관전했고, 유니폼을 착용한 관중은 1,643명으로 비중이 33%에 달했다.

아직 경기가 열리는 요일, 상대팀, 날씨로 인한 편차가 있다. 때문에 유니폼 입기 캠페인이 완벽히 정착했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도입 자체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

이미 긍정 효과를 낳고 있다. 경기장을 파랗게 물들일 뿐 아니라 밖에서 생활화되어 가고 있다. 경기 당일 울산 번화가인 삼산동과 대학가에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빼곡하다. 국가대표 전현직 스타들의 팀답게 원정 팬들도 늘어났다. 보통 천여 명이 구단 버스(최초 우등버스 도입), 대중교통, 자가 차량을 이용해 장거리 원정을 찾는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을 때 큰 호응을 얻었고, 이미 부울경 지역 팬들을 꽉 잡았다. 단적인 예로 8월 13일 대구FC 원정이 끝난 뒤 대구역에서 부산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하행선 열차에는 울산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가득했다. 부산 구포역에서 하차하는 팬들도 꽤 많았다. ‘같은 돈을 지불하고 K리그를 직관한다면 시설 좋고, 응원할 맛나고, 감독, 선수까지 국대급인 스타들을 보는 게 낫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부산·경남 지역에서 문수축구경기장을 다니기는 거리적으로 큰 부담도 없다. 전국구를 노리는 울산의 각고한 노력이 결실을 보고 있다.

울산 김광국 대표이사는 “몇 년 전부터 울산광역시, 울산시설관리공단과 소통·업무 협조를 통해 우리 보금자리를 가꾸어왔다. 팬들이 경기장을 유럽처럼 파랗게 물들여 더욱 애정을 갖도록, 팬들 성원을 받은 선수들은 신나게 뛸 수 있도록 유니폼 입장 관중 수를 도입했다. 앞으로 팬들이 더욱 만족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현대 2022시즌 관중 및 유니폼 입장 관중 비율
1. 2월 20일 김천상무(관중 4,673명, 유니폼 입장 관중 집계 현황 없음)
2. 3월 1일 수원FC(관중 5,260명, 유니폼 입장 관중 920명(17%))
3. 3월 11일 FC서울(관중 3.452명, 유니폼 입장 관중 756명(22%))
4. 3월 27일 포항스틸러스(관중 6.552명, 유니폼 입장 관중 1,328명(20%))
5. 4월 9일 대구FC(관중 6.759명, 유니폼 입장 관중 1,470명(22%))
6. 5월 14일 인천유나이티드(관중 8.351명, 유니폼 입장 관중 2,353명(27%))
7. 5월 18일 제주유나이티드(관중 4.293명, 유니폼 입장 관중 880명(20%))
8. 6월 19일 전북현대(관중 13.192명, 유니폼 입장 관중 3,475명(26%))
9. 6월 26일 성남FC(관중 5,483명, 유니폼 입장 관중 1,244명(23%))
10. 6월 29일 부천FC(FA컵)(관중 1,594명, 유니폼 입장 관중 230명(14%))
11. 7월 5일 강원FC(관중 3,344명, 유니폼 입장 관중 659명(20%))
12. 7월 16일 수원삼성(관중 6,202명, 유니폼 입장 관중 1,530명(25%))
13. 7월 30일 강원FC(관중 6,952명, 유니폼 입장 관중 1,685명(24%))
14. 8월 2일 FC서울(관중 6,682명, 유니폼 입장 관중 1,988명(29%))
15. 8월 13일 대구FC(관중 9,585명, 유니폼 입장 관중 2,785명(29%))
16. 9월 7일 수원삼성(관중 4,960명, 유니폼 입장 관중 1,643명(33%))
17. 9월 11일 포항스틸러스(관중 11,345명, 유니폼 입장 관중 3,150명(27%))
18. 9월 18일 수원FC(관중 15.161명, 유니폼 입장 관중 1,352명(11%))
19. 10월 5일 전북현대(FA컵)(관중 5.818명, 유니폼 입장 관중 874명(15%))
20. 10월 8일 전북현대(관중 20,051명, 유니폼 입장 관중 5,722명(29%))
21. 10월 23일 제주유나이티드(관중 23,817명, 유니폼 입장 관중 6,750명(28%))

시즌 총 관중 수 : 173,526명(리그 19경기+FA컵 2경기, 경기당 평균 8,263명)
리그 총 관중 수 : 166,114명(19경기, 경기당 평균 8,742명)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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