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차기 사령탑 사실상 확정…''리버풀 가고 싶고, 협상 중이다'' 깜짝 발표
입력 : 2024.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차기 사령탑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다.

아르네 슬롯(45)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은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리버풀행 의사를 밝혔다.

같은 날 네덜란드 데벤테르 아델라르스호르스트 스타디온에서 열린 고 어헤드 이글스와 2023/24 에레디비시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슬롯은 "리버풀에 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며 "구단 간 합의가 끝난다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라면서 "구단은 구단의 일을 해야 하고, 나는 감독으로서 이를 존중해야 한다. 앞으로 며칠이 지나면 상황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인이 직접 협상 사실을 인정하면서 무성했던 리버풀 차기 감독 소문에 종지부를 찍은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가 원하는 보상금은 1,000만 유로(약 148억 원) 규모로, 리버풀이 최초 제안한 900만 유로(약 133억 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음에 따라 곧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리버풀의 본래 최우선 순위는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으로 알려졌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다음가는 수준인 연봉 1,000만 파운드(약 172억 원) 요구로 협상이 결렬되자 구단 수뇌부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은 곧바로 슬롯에게 눈을 돌렸다.

슬롯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전 1순위 후보기도 했다. 당시 슬롯은 페예노르트에서 경험을 더 쌓고 빅클럽 사령탑에 취임하기 위해 토트넘의 제안을 고사했다.


전술 스타일은 클롭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3-3 포메이션을 토대로 한 후방 빌드업과 전방 압박, 풀백 위주의 공격 전개에 능하다. 뿐만 아니라 두 줄 수비에도 일가견이 있어 현재 수비 불안을 노출 중인 리버풀에 적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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