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강원 ‘초비상’ 김병수 감독 “고무열 부상 심각한 듯” 한숨
입력 : 2021.10.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강원FC 김병수 감독이 에이스 고무열의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다.

강원은 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마티야의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강원(승점 33)은 이날 승리로 10위 성남FC(승점 34)와 격차를 좁혔고, 최근 부진을 끊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양 팀 다 심적으로 압박을 많이 받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말은 안 했지만, 극도로 긴장된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중원을 잘 장악했고, 세트피스를 준비를 잘했다. 결국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래서 우리가 승리를 잡은 것 같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의 마티야 카드가 적중했다. 그는 “오늘 득점을 했기 때문에 정말 좋았다. 우리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유형의 기술, 볼 키핑, 패스 능력도 준수하고 매끄러웠다. 수비 가담 역시 좋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기술보다도 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활동량을 보여준 것”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귀중한 승리를 가져온 강원이지만, 마냥 웃지만은 못한다. ‘에이스’ 고무열이 김연수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 김 감독은 “아직 확인은 못 했지만,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탄식했다.

이제 강원은 고무열이 경기에 못 나설 경우를 생각해야 한다. 김 감독은 “굉장히 어렵다. 경기 컨셉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힘들다. 지금은 방법이 없다. 기능적인 부분에 대해 지금은 노력할, 발전시킬 여지가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조합을 찾아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원은 일찍이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오늘 이겨서 상관없다. 승리가 굉장히 중요했다. 역습 속도가 아쉬웠고, 마무리 부분이 아쉬웠다. 그러나 일단 승리를 했으니 다 떠나서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경기 중 이색적인 장면이 나왔다. 김 감독이 볼 터치를 했다가 파울이 됐다. 그는 “한참 나갔다고 생각했다. 그게 안 나갔다고 주의를 받아서 황당했다”며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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