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복귀 싫다고! 차라리 사우디 간다’…루카쿠, 이적 의향 점점 커지는 중
입력 : 2024.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지난해 여름 거절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가능성까지 열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30일(한국시간) “로멜루 루카쿠(30, AS로마)는 첼시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 사우디 이적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는 한 때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명으로 꼽혔다. 지난 2021년에는 인터밀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무려 1억 1,300만 유로(약 1,6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면서 첼시에 입단하기도 했다.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루카쿠는 지난 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경기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8골에 그치며 쫓겨나듯 첼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복귀가 유력하게 거론됐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인터밀란에서 임대 신분으로 14골을 터트렸다. 그의 활약에 만족한 인터밀란은 완전 이적까지 추진했다.

상황은 급변했다. 루카쿠는 첼시와 인터밀란의 협상이 난항을 겪자 유벤투스와 손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루카쿠의 영입을 위해 두산 블라호비치와의 스왑딜까지 고려하기도 했다.

영입전에서 최종 승리를 거둔 팀은 로마였다. 로마는 지난해 여름 루카쿠를 임대 영입했다.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조제 무리뉴 감독의 존재가 큰 영향을 미쳤다.





로마에서의 활약은 만족스러웠다. 루카쿠는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6경기 18골을 터트렸다. 지난 27일 치러진 잉글랜드전에서는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화려한 부활에도 불구하고 루카쿠의 미래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로마는 루카쿠에 대한 완전 영입 조항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완전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맷 로 기자는 “로마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거액의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루카쿠의 완전 영입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첼시로 복귀하는 것은 아니다. 루카쿠는 더 이상 첼시에서 뛸 의향이 없다. 오는 2026년까지 첼시와 계약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여름에는 인연을 완전히 끝내길 원한다.

이 가운데 사우디가 차기 행선지 후보로 급부상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루카쿠는 사우디 진출에 대해 점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루카쿠의 사우디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알 힐랄은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루카쿠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올여름 다시 한 번 루카쿠의 영입을 시도할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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