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km 총알 타구 쾅' 이정후, PIT 괴물 신인 상대 3G 연속 안타 행진...SF는 3-2 승리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69로 소폭 감소했다.

앞서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이정후는 이날(29일) 피츠버그 선발 '파이어볼러' 제러드 존스를 상대와 신인 맞대결을 펼쳤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존스는 평균 구속 97.3마일(약 156.6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2.79, 29이닝 탈삼진 39개와 이닝당 출루 허용(WHIP) 0.83, 피안타율 0.187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괴물 루키'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존스의 시속 98.8마일(약 159km) 강속구에 초구부터 대응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3회 말 샌프란시스코는 타이로 에스트라다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0의 리드를 잡았다.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2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시속 88.2마일(약 141.9km)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강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시속 105.2마일(약 169.3km)의 강한 타구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깔끔한 안타가 됐다. 이정후의 3경기 연속 안타.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 3루 찬스에서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이어 마이클 콘포토의 땅볼 때 이정후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5회 말 무사 1루에서 3번째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존스를 상대로 2구 연속 파울을 만들며 0-2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3구째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우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팀이 3-1로 앞선 7회 말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이정후는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구원투수 루이스 L. 오티즈를 상대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시속 96.1마일(약 154.7km) 몸쪽 높은 코스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이정후는 안타를 포함해 4번의 타석 모두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키튼 윈(6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이 퀄리티 스타트 호투로 시즌 3승(3패)째를 챙기며 피츠버그에 3-2로 승리했다.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이 9회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아슬아슬하게 리드를 지키고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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