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전례 없는 코리안리거 트레블 도전…현재 '리그 1위+챔스 4강+FA컵 결승'
입력 : 2024.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유례없는 코리안리거 첫 트레블에 도전한다.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8강 2차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 2-3으로 패했던 PSG는 바르셀로나를 총합 6-4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출전 시간이 짧았던 만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 곳곳을 누비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경기 후 선수들과 함께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의 4강행을 자축했다.



이제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박지성도 해내지 못했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 UCL+리그+FA컵)'에 도전한다. 현재 PSG는 프랑스 리그 1에서 승점 10점 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UCL은 4강에 올랐다. 쿠프 드 프랑스(FA컵)도 결승에 진출해 오는 5월 올림피크 리옹과 일전을 앞뒀다.

이미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강인이다. 즉 트레블 요건을 충족한다면 4관왕을 의미하는 '쿼드러플'을 이루는 것이기도 하다. 리그컵(쿠프 드 라 리그)은 2019/20시즌을 끝으로 폐지돼 PSG는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생존 중이다.


PSG의 UCL 4강 상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도합 5-4로 꺾고 올라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두 팀은 올 시즌 이미 F조 조별리그에서 맞닥뜨린 전적이 있다. 당시 PSG는 상대 전적 1승 1무를 기록했고, 이강인은 두 경기에 모두 나섰다.

이강인은 한국인 선수로서는 박지성(PSV 에인트호벤·맨유), 이영표(PSV),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네 번째로 UCL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이중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박지성뿐이며, 코리안리거가 직접 출전한 경기에서 빅 이어를 들어 올린 역사는 아직까지 없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역사적으로 UCL 우승과 거리감이 있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지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았을뿐더러 결승에 진출했던 2019/20시즌은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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