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중 천만다행’ PL 데뷔전서 의식 잃었던 웨스트햄 유망주, 병원에서 추가 검사 후 퇴원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망주 조지 어시(1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에서 큰 부상을 입은 후 퇴원했다.

웨스트햄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어시가 풀럼과 경기에서 머리 부상을 입은 후 병원에서 퇴원했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1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PL 33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나 0-2로 패배했다.

경기 중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후반 37분 어시가 미카일 안토니오를 대신해 경기장에 투입됐다. 그의 PL 데뷔전이었다. 그런데 3분 뒤 어시가 공중볼 경합 도중 팀 동료 에드손 알바레스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혔다.

어시는 의식을 잃고 일어나지 못했다. 심각성을 파악한 주심이 곧바로 의료진을 불렀다. 충돌이 워낙 강했던 탓에 경기를 더 소화하긴 어려웠다. 관중들은 응급 카트에 실려 나오는 어시를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어시는 산소마스크와 목 보조기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서 벗어났다. 곧바로 가족과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병원으로 갈 때는 의식을 찾았다.

경기 후 모예스 감독은 “어시는 머리 부상을 입었다”라며 “그는 의식이 있고, 추가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상태를 알렸다.

이어서 “나는 매우 낙담했다. 어시는 훈련에서 정말 잘 해왔고, 21세 이하 팀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1군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투입됐을 때도 좋은 터치를 보여주며 출발했다”라며 아쉬워했다.



모예스 감독은 “어시는 훌륭한 축구 선수다. 기술이 좋다. 적절한 순간이 있었다면 아마 더 빨리 출전시키려고 노력했을 거다. 그는 경기장에 있는 동안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다행히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구단에 따르면 어시는 병원에서 추가 검사 후 퇴원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와 PL의 뇌진탕 지침에 따라 순차적으로 복귀를 준비할 예정이다.

웨스트햄 퍼포먼스 디렉터 리차드 콜링은 “어시는 집으로 돌아갔다. 우리는 그가 경기 복귀 프로그램을 완료하는 동안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어시는 웨스트햄의 유망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 유스컵과 18세 이하 프리미어리그 사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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