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첼시 침몰시킨 '클롭 황태자' 리버풀 신예 DF,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
입력 : 2024.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첼시를 침몰시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코너 브래들리(20·리버풀)가 남은 경기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제임스 피어스 기자는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래들리가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며 "잔여 경기에 그가 출전한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래들리는 14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팰리스와 2023/24 프리미어리그(이하 PL)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3분 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자신의 상체로 발목을 짓눌렀고, 직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교체됐다.

같은 포지션의 알렉산더 아놀드가 막 부상 복귀한 리버풀은 곧바로 브래들리를 잃으며 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병행에 큰 고민을 안게 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느낌이 썩 좋지 않다. 브래들리가 너무 고통스러워해 안타깝다"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브래들리는 2021년 9월 노리치 시티와 카라바오 컵 경기에서 프로 데뷔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건 2022/23시즌이다.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리그 1(3부 리그) 볼턴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해 한 시즌 동안 53경기 7골 6도움을 뽑아내며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활약상을 인정받아 북아일랜드 국가대표팀 주전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대 복귀 후에는 알렉산더 아놀드 부상 공백을 메우며 클롭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특히 지난 1월 첼시전 경기력이 압권이었다. 브래들리는 공수 양면 오른쪽 측면을 지배했고,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첼시를 무너뜨렸다.

브래들리의 활약상은 '반짝'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2월 초 부친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이상 경기력을 유지했다. 현지 팬들이 알렉산더 아놀드 공백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브래들리, 자렐 콴사, 제이든 단스 등 대형 유망주들의 깜짝 등장으로 리버풀 팬을 이르는 '더 콥'과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시설 '라 마시아'를 결합한 '콥 마시아'라는 듣기 좋은 별명도 얻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