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과르디올라 수석코치, 대표팀 사령탑 지원했다…감독 능력은 '물음표'?
입력 : 2024.04.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르베 르나르, 세뇰 귀네슈 감독에 이은 새로운 후보군이 등장했다.

국내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수족' 도메네크 토렌트(61) 감독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토렌트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시티 시절 수석코치로 숱한 영광을 함께한 바 있다. 2018년 뉴욕 시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으로 복귀했고, CR 플라멩구와 갈라타사라이 SK 사령탑을 지낸 뒤 현재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이하 KFA)는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부진과 각종 논란을 이유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3월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황선홍 올림픽(U-23) 대표팀 감독이 임시로 이끌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의 모래 돌풍을 연출한 르나르 프랑스 여자 대표팀 감독, FC서울·튀르키예 대표팀 출신 귀네슈 등이 차기 사령탑 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구체적 논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렌트의 이름이 떠올랐다. 토렌트는 KFA에 이력서를 냄과 동시에 '한국 축구만의 시스템'을 만들고 발전시키겠다는 의사까지 적극적으로 밝혔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토렌트의 감독 경력이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다는 점이다. 토렌트는 2006년 스페인 지로나(당시 4부 리그)를 마지막으로 2018년 뉴욕 시티 감독을 맡기 전까지 12년 동안 코치직만 지냈다. 감독과 코치의 역할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백기'였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토렌트는 플라멩구와 갈라타사라이 시절 모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특히 2022년 튀르키예 강호 갈라타사라이를 맡아 쉬페르리그 13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는 오명까지 썼다.


과르디올라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만큼 전술 지식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순수 지식과 이를 그라운드에 구현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최근 아시안컵 참가국 중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를 얻은 한국 축구에 적합할지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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