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철기둥 720억에 맨유행 임박하자…‘바이아웃 더 높게 설정할 걸’ 후회
입력 : 2024.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영입 의지를 꺾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금액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은 글레이송 브레메르(26)의 바이아웃을 더 높게 책정하지 않을 것을 후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브레메르는 지난 2022년 토리노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유벤투스는 4,100만 유로(약 581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투입하면서 그를 차세대 수비 핵심으로 낙점했다.

영입 효과는 훌륭했다. 브레메르는 빠르게 유벤투스에 녹아들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43경기에 출전하면서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활약은 올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가 치른 29차례의 세리에A 경기 중 28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덕분에 유벤투스의 실점은 리그에서 2번째로 적은 23점에 불과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 2022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브레메르는 지난 24일 치러진 잉글랜드와의 친선전에서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재계약이라는 보상이 따라왔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2월 브레메르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였으며 6천만 유로(약 720억 원)의 바이아웃이 포함됐다.

브레메르와의 장기적인 동행을 확신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지난해 브레메르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6천만 유로의 바이아웃으로 타 구단의 관심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실은 예상과 달랐다. 맨유부터 토트넘 훗스퍼, 첼시, 리버풀까지 올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수비 보강을 위해 브레메르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맨유가 거론된다.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맨유는 브레메르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으며 이 거래가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의 다음 시즌 수비진 운영 계획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브레메르의 영입을 통해 올여름 거취가 불투명한 라파엘 바란, 빅토르 린델로프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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