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뭐해, 그걸 왜 입어?”…리버풀 신입생, 살라의 이야기 듣고 이적 후 13경기 만에 루틴 중단
입력 : 2024.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모하메드 살라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루틴을 중단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6일(한국 시간) “맥 알리스터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부터 한 경기 전 습관을 살라 때문에 멈췄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리버풀과 인터뷰에서 맥 알리스터는 이적 후 단 13경기 만에 살라의 반대로 인해 멈춰야 했던 경기 전 습관에 대해 입을 열었다”라고 전했다.

맥 알리스터는 리버풀로 이적하기 전이었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시절부터 트레이닝 바지를 입은 채 경기 전 워밍업을 소화했다. 경기 전 다른 선수들은 유니폼 반바지를 입었지만 맥 알리스터는 루틴을 지켰다.

맥 알리스터는 “나는 브라이튼에 있을 때부터 (워밍업 때) 트레이닝 바지를 입었다. 그리고 리버풀에 입단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서 “나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워밍업을 하러 나갔다. 그때 나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살라가 나에게 “너 뭐 하고 있어? 왜 그걸 입는 거야?”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날 이후 나는 다시는 트레이닝 바지를 입지 않았다. 오직 살라 때문에”라고 밝혔다.

맥 알리스터는 뛰어난 기본기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을 소유하는 미드필더다. 주발인 오른발을 활용한 킥과 높은 축구 지능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활동량도 풍부해 공수 양면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다.

맥 알리스터는 아르헨티노스 주니어스에서 성장해 지난 2020/21시즌을 앞두고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합류했다. 유럽 첫 시즌 27골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적응을 마쳤다. 두 번째 시즌부터 36경기 5골 4도움을 만들어 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활약도 좋았다. 40경기 출전해 12골 3도움을 몰아치며 본인의 유럽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브라이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6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도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맥 알리스터는 브라이튼에서 경기력을 바탕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상대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맥 알리스터는 엔조 페르난데스, 로드리고 데 파울과 함께 아르헨티나 중원을 이끌었다. 특히 프랑스와 결승전에선 앙헬 디 마리아에게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했다. 새로운 팀에서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적 직후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34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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