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레프트백으로 뛰어’→‘내가 왜!’ 안토니, 텐 하흐 감독 지시에 불만…동료가 진정시켰다
입력 : 2024.03.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안토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가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8일(한국 시간) “안토니는 리버풀과 경기 연장전에서 레프트백으로 뛰라는 이야기를 들은 뒤 팀 동료에 의해 진정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에서 리버풀을 만나 연장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안토니가 맨유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안토니는 이날 맨유가 1-2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라스무스 호일룬을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갔다.

안토니가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신의 주발이 아닌 오른발로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안토니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안토니의 동점골로 인해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맨유는 연장 전반 15분 하비 앨리엇에게 실점했지만, 연장 후반 7분 마커스 래시포드, 연장 후반 추가 시간 1분 아마드 디알로의 연속골이 나오며 4-3으로 승리했다.

안토니의 활약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매체 ‘골닷컴’은 “맨유에 영감을 불어넣지 않을 것 같았지만 시즌 두 번째 골을 넣는 순간을 잘 선택했다. 열심히 영리하게 플레이했다”라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오른발로 멋지게 마무리했다”라며 평점 8점을 매겼다. 축구 매체 ‘90min’은 “평소보다 훨씬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며 맨유의 후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라며 평점 7점으로 평가했다.



경기 후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동점골을 위해 수비 숫자를 줄이고 공격진을 대거 투입했다.

매체는 “(교체) 결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해리 매과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았고, 디오고 달롯이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했다. 이후 맨유는 래시포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공격에 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SNS에 올라온 한 영상에는 안토니가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안토니는 가르나초를 앞세우고 뒤로 물러나라는 지시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공개된 영상엔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의 결정에 만족하지 못했다. 래시포드가 리더십을 발휘해 안토니에게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는 왼쪽 풀백으로 뛰었을 때 수비적인 부분도 훌륭했다. 특정 전술에서 수비수로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러나) 그를 수비수로 오해하면 안 된다. 우리가 봤듯이 그는 골을 넣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맨유,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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