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의 부진엔 이유가 있었다…‘부상→조모상까지’, 펩은 “그가 필요하다” 응원
입력 : 2024.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엘링 홀란이 지난 경기에서 주춤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맨체스터 시티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8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를 만나 1-0으로 승리했다.

홀란은 직전 경기였던 25라운드 첼시전에서 부진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홀란은 첼시를 상대로 기대 득점(xG)이 무려 1.71골이었다.

이번 시즌 PL에서 단일 경기 무득점 선수 중 가장 높은 xG였다. 기존 xG 기록은 뉴캐슬을 상대했던 리버풀 공격수 다윈 누네스의 1.61골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지난 8시즌 동안 맨시티 선수 중 한 경기 8개 이상 슈팅을 시도하고 득점하지 못한 선수는 단 두 명이다. 2017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한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이번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홀란이다.



평가도 좋지 않았다. 축구 매체 ‘90min’은 홀란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면서 “선제골 기회를 놓쳤다. 고군분투했지만 후반전 또 기회를 놓쳤다”라고 혹평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형편 없었다.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라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옹호했다. 그는 “9번 슈팅한 것이 좋다. 다음 번에는 홀란이 득점할 것”이라며 “나는 11년 동안 축구 선수였는데 11골을 넣었다. 한 시즌에 한 골. 난 스트라이커들에게 조언하기에 적절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

이어서 “우리는 기회를 만든다. 홀란은 다음 경기에 득점할 것이다. 난 그를 탓하지 않는다. 그게 축구고, 그것이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홀란이 이번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26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의 골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맨시티가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첼시전 홀란의 부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한 명의 공격수를 선택해야 한다면 홀란을 고르겠다”라며 “그는 두 달 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주에는 할머니를 잃었다. 인간으로서 쉽지 않은 일을 겪으며 엄청나게 힘든 한 주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홀란을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의 기분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했다. 브렌트포드와 경기에선 홀란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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