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의 토트넘 INSIGHT] '판 더 펜-로메로 복귀 + 드라구신 합류' 만능 땜빵 DF, 다시 벤치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입력 : 2024.03.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2015년 8월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 스타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하면서 토트넘은 한국 팬들의 인기 구단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뿐만 아니라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토트넘의 팀 동료들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토트넘 INSIGHT'에선 토트넘의 상황을 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분석한다. [편집자주]

주전 수비수들이 돌아오면서 여러 역할을 맡았던 에메르송 로얄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에메르송 로얄의 이번 시즌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만능 땜빵’이다. 시즌 초반 토트넘이 리그 10경기 무패 행진(8승 2무)을 구가할 때 에메르송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페드로 포로가 포스테코글루 전술에서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라이트백 자리를 거머쥐었다. 에메르송은 포로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았다.

벤치를 지켰던 에메르송은 첼시와의 11라운드 이후 기회를 받기 시작했다. 핵심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장기간 결장이 확정됐다.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다이렉트 레드 카드를 받아 3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주전 센터백 두 명이 전력에서 이탈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에메르송을 호출했다. 에메르송은 벤 데이비스와 함께 중앙 수비수 조합을 형성했다. 그는 익숙하지 않았던 센터백으로 무려 5경기를 소화했다. 퇴장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로메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에메르송이 중앙 수비수만 맡은 건 아니다. 그는 주전 레프트백 데스티니 우도기가 징계로 나오지 못한 경기에서는 왼쪽 측면 수비수를 담당하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거의 수비 전 지역을 소화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비에서 궂은일을 도맡았던 에메르송은 다시 백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판 더 펜과 로메로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새로운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마저 토트넘에 합류했다.

부상자들의 복귀, 새 선수의 영입으로 에메르송은 다시 설 자리를 잃었지만 좌절할 단계는 아니다. 에메르송은 여러 역할을 맡으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안에 포함됐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긴급한 상황 때 또 에메르송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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