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윤진 측 ''증거 있다''..'이혼조정 불성립' 이범수와 법정다툼 예고(인터뷰 종합)
입력 : 2024.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김나연 기자] 이혼 조정중인 통역사 겸 방송인 이윤진과 배우 이범수가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며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29일 이윤진의 법률대리인은 OSEN과의 통화에서 "사실과는 다르다"는 이범수 측의 입장과 관련해 "증거가 있다"며 "사실이 아닌 걸 사실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윤진과 이범수는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윤진은 협의 이혼을 요구했으나 양측은 끝내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이혼 조정을 통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두 사람의 첫 이혼 조정 기일이 열렸지만, 이범수 측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불성립'으로 끝났다.

이에 이윤진은 23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 감히 세대주에게 이혼 조정을 신청을 한 나는 세대주의 승인과 감시 없이는 집에 들어가 속옷가지들조차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시어머니의 모욕적인 언행과 더불어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라고 이범수의 사생활에 대한 주장을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범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내고 "최근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윤진은 자신의 글이 모두 "사실"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28일 자신의 계정에 "상대방측 변호사는 '내 글이 사실이 아니라고 기사를 내주면 생각해보겠다'는 의뢰인의 의사를 전달했다"며 "나의 글은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를 낼 수 없다. 이제 법정에서 '증거'로 조용히 해결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차라리 사랑에 빠지라고 크게 품었더랬죠. '성'을 대하는 '격'의 차이"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는가 하면, 딸 다을이가 직접 이범수와 살고싶다고 언급했다는 기사에는 "아이들에게 꾸준히 엄마 욕을 하고 나에겐 꾸준히 업계사람 욕을 할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사나이가 뒤에 숨어 찔금찔금 남 시켜서 허위사실 흘리지 말고 조용히 법정에서 해결하든지 아님 속시원히 나오든지 일처리 야무지게 하고 그만 쪽팔리자"고 재차 이범수를 저격했다.

이런 가운데 29일 이윤진의 법률대리인은 현재까지의 상황을 묻자 OSEN에 "다음 조정기일은 정해진 건 없다. 지금은 그냥 불성립된 상태다. 아직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지금은 별다른 진행 상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혼소송이 시작되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범수 측과의 입장차에 대해서는 "그쪽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고, 저희는 사실이라고 하는 상황이다. 각자가 그렇게 주장을 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저희가 사실이 아닌 걸 사실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윤진이 언급한 "팩트와 증거에 의한 사실"이라는 말에 대해서도 "증거는 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아는 한 이윤진 씨가 거짓말을 하시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측은 서로의 주장이 "허위사실"이라 주장하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이윤진 측은 OSEN에 "상대방은 소송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고, 저희는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랐지만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이혼 소송은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하는 마음"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반면 이범수 측은 "이윤진이 주장한 내용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다"란 입장을 고수 중이며 이윤진이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이나 심경을 자세히 전달하는 것과 달리 언론 대응보다는 법정에서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생각이다. 이미 합의를 통한 이혼의 가능성이 희박해진 가운데, 두 사람 모두 "법정에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 이혼을 둔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범수와 이윤진은 지난 2010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14년만인 현재 이윤진은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딸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범수는 아들과 함께 서울에서 지내며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