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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 단순한 생각이 플레이 질 높여준다
등록 : 2020.07.28

[스포탈코리아]경기를 앞둔 선수에게 가장 큰 고민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기를 어떻게 할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나 경험이 부족한 선수 모두 공통적으로 갖게 되는 고민이다. 이에 경기를 앞둔 선수는 기술, 전술, 전략은 물론 정신적인 면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생각도 막상 경기에 임하게 되면 실행에 옮기기 힘들다. 따라서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기 보다는 우선 실행 가능한 몇 가지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


이 같은 단순한 생각은 집중력을 높여 플레이를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효과도 가져다주어 경기를 앞둔 선수의 단순한 생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는 오늘날의 형식으로 발전된 19세기 중엽까지 공 운반 수단으로 드리블이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포메이션 변화에 따른 전술과 선수들의 기량 발달로, 이 같은 공 운반 수단은 한계성을 드러내며 변화를 가져와 패스가 축구의 주 플레이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따라서 축구는 이에 따른 포메이션과 전술의 발달이 거듭되며 상대적으로 수비 전술 역시 발달되어 현대축구는 1, 2, 3선으로 구분지어지는 조직화된 수비와 함께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이 보편화되어 있다. 축구는 결국 이와 같은 수비 전술의 발달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공격 전술이 요구됐고 이에 그 방법의 일환으로 공격 전술의 스피드가 가장 이상적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 이런 스피드 있는 공격전술을 구사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라 선수는 단순한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는 분명 패스로 시작해서 패스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스포츠다. 그렇지만 이런 패스에 조건이 뒤따른다. 그것은 바로 스피드가 전제된 패스를 구사여야 한다는 사실이다. 만약 플레이에 스피드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효과적인 플레이로서 가치성은 떨어진다. 그래서 우선 선수 개인의 공격전술 플레이 구사는 빠르지 않으면 안 된다. 이에 선수는 경기에 임하여 '미리보고 미리 패스하라'라는 말을 실천하는데 충실할 필요성이 있다.

만약 선수가 경기를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면 이 같은 축구의 이론적 지침서도 생각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포지션에 따른 임무와 팀의 전술, 전략도 생각나지 않아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단순한 생각속에 개인적으로 플레이를 빨리 구사하게 되면, 부분, 팀적으로도 플레이가 빨라져 수비전술 대응 수단으로서 효과적이며, 또한 선수는 개인적으로 경기력에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가운데 팀에도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을 수 있게 된다. 결국 선수의 단순한 생각에 의한 빠른 플레이 구사는 궁극적으로 상대방이 수비 태세를 갖추기 전에 수적 우위를 확보하여 효과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렇다면 개인적인 빠른 플레이 구사를 위한 방법 선택은 관건이다. 축구에서 스피드 구현을 위하여 적합한 플레이로는 킥, 패스, 드리블이 있다. 그러나 킥은 정확성과 드리블은 속도에서 패스보다 뒤떨어진다. 이 점을 직시할 때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정확성과 속도가 전제된 패스 위주의 빠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도록 하는 생각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한편으로 드리블과 같이 개인적으로 공을 오래 소유하는데서 나타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이점 외에도, 이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과 자신감 실추도 극복할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어 플레이로서의 효과성은 높다.

분명 경기를 앞두고 선수가 생각이 많으면 패스에 의한 플레이 구사는 어려울 수 있고 실수도 남발하게 된다는 것은 곧 불문율에 해당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축구를 쉽게 하여야 한다. 그 쉽게 하는 방법의 첫 걸음은 더 이상 거론할 필요성도 없이 패스를 수단으로 개인적인 플레이를 빨리 구사하는 것이다. 진정 스피드 있는 플레이를 구사할 줄 아는 선수는 수비를 공략하는 방법은 알고 있는 선수다. 그렇다면 선수는 경기에 임하여 생각의 단순함 속에 플레이의 스피드를 추구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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