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제물' 라리가 7골 공격수 합류…가나 전력 상승 경계
입력 : 2022.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벤투호의 월드컵 1승 상대 가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서 활약하는 이나키 윌리엄스, 니코 윌리엄스 형제를 품는다.

27일(한국시간) '가나사커넷'은 "스페인에서 태어난 이나키, 니코 형제가 가나 대표팀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가나축구협회는 이들의 국적 변경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에 속한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본선 진출국 중 가장 낮은 순위를 보여준다. 벤투호는 8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는 가나를 현실적인 1승 상대로 보고 있다.

이렇다할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가나는 월드컵까지 이중국적 선수들과 접촉해 적극 대표팀에 합류시키려고 한다. 앞서 첼시의 공격수 칼럼 허드슨 오도이를 비롯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앨비언의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를 데려올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가나 대표팀 합류를 결정한 건 빌바오에서 뛰는 이나키, 니코 형제다. 매체는 "둘은 스페인 대표팀의 계획에서 벗어났기에 가나 태생 부모로부터 대표팀 변경을 제안 받았다"며 "이나키는 스페인 대표로 A매치를 치렀지만 비공식 경기였기에 가나에 올 수 있고 니코는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에서만 몇 차례 뛰었다"고 문제 없음을 밝혔다.

이나키는 당초 스페인 대표팀만 생각했었다. 지난해 인터뷰에서 "부모님이 아크라 출신이고 나 역시 가나에 놀러 가는 걸 좋아한다. 하지만 가나에서 태어나지 않았고 내 성장 문화도 스페인에 있다. 내가 가나를 100% 이해하는 선수를 대신하는 건 옳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외면 받자 가나 대표팀에 합류해 월드컵에 출전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이나키는 186cm의 장신 공격수로 이번 시즌 빌바오 주전으로 활약했다. 라리가에서 7골 4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아 가나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동생 니코는 2002년생 측면 미드필더로 라리가 30경기에 출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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