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했는데, “처음엔 엉성했다”… 리포터도 되물은 남다른 ‘멘탈’
입력 : 2021.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해트트릭했는데, “처음엔 엉성했다”… 리포터도 되물은 남다른 ‘멘탈’
해트트릭했는데, “처음엔 엉성했다”… 리포터도 되물은 남다른 ‘멘탈’
해트트릭했는데, “처음엔 엉성했다”… 리포터도 되물은 남다른 ‘멘탈’

멤피스 데파이(FC 바르셀로나)는 멘탈도 남다르다. 해트트릭에도 아쉬웠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네덜란드는 8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터키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G조 6차전에 6-1 대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승점 14로 터키(승점 11)를 제치고 조 선두에 올랐다.

경기 시작 1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네덜란드가 승기를 쥐었다. 데파이는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진 채 원터치 패스를 연결했고, 다비 클라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 16분에는 해결사로 나섰다. 클라센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았고, 절묘한 볼 컨트롤 후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8분에는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킥으로 골문을 열었고, 후반 8분에는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헤더 패스를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야말로 데파이를 위한 경기였다. 데파이는 3골 외에도 키패스 4회, 드리블 성공 1회 등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데파이에게 평점 10을 부여하며 맹활약을 인정했다.

하지만 데파이는 마냥 만족하지만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엉성한 플레이를 했다. 나는 3번이나 볼을 빼앗겼다”며 입을 열었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이라기에는 다소 의아하다. 데파이의 인터뷰를 진행하던 리포터는 “왜 이렇게 본인에 대해 비판적인가? 당신이 이곳에 기쁜 마음으로 서 있을 줄 알았다”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데파이는 “나는 나 자신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사람들은 내가 항상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더 잘할 수 있다”며 “물론 (오늘은) 좋은 밤이었다”며 웃었다. 데파이의 남다른 멘탈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데파이는 A매치 통산 33번째 득점을 기록해 네덜란드 최다 득점 부문 공동 8위에 올랐다. 1950년대 활약한 공격수 아베 렌스트라, 레전드 요한 크루이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이들은 전설이다. 우리는 그들과 비교될 수 없다. 하지만 나는 TOP3에 드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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