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부러진 채” 토트넘에 선물, 아스널 잡은 공격수 ’투혼‘
입력 : 2022.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 공격 칼럼 윌슨(30)이 투혼을 발휘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값진 선물을 안겼다.

뉴캐슬은 17일 열린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승점68, 4위)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아스널(승점66, 5위)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윌슨이 승리 선봉에 섰다.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뉴캐슬이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후반 40분 브루노 기미랑이스가 한 골을 더 보태며 뉴캐슬이 승점 3점을 챙겼다.

종아리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윌슨은 지난주에 복귀했다. 아스널과 경기를 앞두고 그는 “내가 도박사라면 내가 골을 넣는 것에 베팅한다”고 호언장담했다.

자신감 넘쳤다.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비던 윌슨은 전반 27분 앞니가 부러졌다. 의료진의 치료 후 돌아왔다. 이 악물고 뛰었다. 후반 10분 기회가 왔다. 동료가 상대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윌슨이 문전 침투 후 슈팅을 시도하려 했다. 이때 아스널 수비수 벤 화이트가 걷어내려던 볼이 골라인을 통과했다. 윌슨의 득점이 아닌 자책골로 인정됐다. 어찌됐든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했다. 그의 투혼이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더 높인 결과로 이어졌다.

경기 후 윌슨은 “아스널의 지난 경기를 봤을 때 수비진이 부상을 안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복귀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마치 전쟁 같았다”고 경기를 떠올렸다.

뉴캐슬 수장 에디 하우는 “윌슨이 돌아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경기는 모두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흐뭇해했다.



사진=sporttvportu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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