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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핫피플] ‘산소탱크’ 루빅손, ‘스웨덴 지단’ 살리고 주민규 골까지
등록 : 2023.03.19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7부리거에서 1부리거, 그리고 국가대표까지. 스웨덴 '산소 탱크' 루빅손이 2호골을 신고하며 울산현대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울산은 19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개막 후 4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1골 1도움을 올린 루빅손이 승리 선봉에 섰다. K리그에서 보기 드문 스웨덴 출신으로 울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25일 라이벌 전북현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의 패스 미스를 곧바로 낚아채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결승골이 됐다. 울산은 2-1 승리를 거두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후 루빅손은 강원FC, FC서울전에서 모두 후반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 전술, K리그 템포에 서서히 적응해갔다. 19일 수원FC와 홈경기에서 처음 선발로 출격했다. 2선 왼쪽 붙박이던 바코가 빠지고 루빅손이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은 “바코는 부진한 것이 아닌데, 지난 시즌에 비해 조금 떨어진 모습이다. 그래서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 개막 전부터 ‘안주’, ‘만족’이라는 단어를 경계했다. 더불어 “우리는 무조건 경쟁 체제”라고 선언했다. 루빅손의 플레이 스타일,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수장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택은 적중했다. 루빅손은 특유의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원FC 진영 곳곳을 누볐다. 가볍운 몸놀림을 보이더니 전반 24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주민규, 김민혁과 연계 플레이를 펼쳤고, 지체 없는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루빅손은 날개를 달았다. 전반 30분에는 설영우의 결정적인 대각 슈팅을 만들어줬다. 같은 스웨덴 국적으로 '지네딘 지단'과 비슷한 보야니치의 플레이도 살아났다. 첫선을 보인 보야니치는 한집에 살고 있는 루빅손과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2, 3선을 오가며 양발을 활용한 특유의 패스 센스와 중원에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보야니치 옆에서 박용우가 쓸고 닦으니 중원과 2선, 최전방까지 이어지는 공격 전개는 매끄러웠다.

후반 들어 루빅손은 더욱 빛났다. 후반 7분 정확한 패스로 주민규의 득점을 만들어줬다. 기세를 등에 업고 12분에는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다. 골키퍼에게 가로 막혔다.

주민규의 득점 이후에도 울산은 경기를 주도했다. 루빅손은 지치지 않았다.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빌드업을 방해했다. 수세에 몰릴 경우 후방으로 내려와 적극적인 협력 수비를 펼쳤다. 울산에 확실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루빅손의 활약은 홍명보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바코에게는 분발을 촉구한 메시지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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