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FA컵 결승, 모두 간절하다
입력 : 2021.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2021 하나은행 FA컵 결승을 앞둔 전남 드래곤즈와 대구FC 모두 발전을 위한 발판으로 우승을 정조준했다.

전남과 대구는 오는 2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FA컵 1차전을 치른다. 이번 FA컵은 K리그2 소속의 전남이 하부리그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거리인 가운데 대구는 K리그1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강조한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랜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전남 전경준 감독은 "결과에 따라 우리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간절하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전경준 감독은 환경을 자주 언급했다. 그는 "비록 2부리그에 있지만 1부리그를 이길 수 있는 대회가 FA컵이다. 결과를 내면 환경이 바뀔 수 있어 우승 바람이 크다"며 "K리그1 팀의 전력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결과를 내는데 집중하면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종호도 "결승에 올라온 것도 영광스럽지만 우승하면 상황이 많이 바뀔 수 있다. 무엇보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선수들도 아시아 무대에서 기량을 뽐낼 수 있어 동기부여가 커진다. 구단도 그만큼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이 바라는 우승을 통한 투자를 대구는 이미 경험했다. 2018년 FA컵 우승으로 도약한 대구는 현재까지 K리그1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지금도 우승 멤버가 주축으로 있는 대구는 또 한 번의 발전을 위해 FA컵 정상을 다짐한다.

이병근 감독은 "이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부상으로 출혈은 있지만 선수들과 똘똘 뭉쳐서 이기는데 초점을 맞추겠다. 하나로 뭉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19년 입단으로 대구의 FA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정태욱은 "대구가 2018년에 우승하고 2019년부터 성장했다. 이번에 우승한다면 대구가 얼마나 커질지 상상할 수도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여러 선수가 대구를 원할 수도 있다. 그런 시대를 만들기 위해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승을 위해 철저한 분석을 마쳤다. 이병근 감독은 "전남의 강점은 모두 내려와서 수비하고 끊은 볼을 발로텔리, 이종호, 김현욱이 빠르게 시도하는 카운터어택이다. 선수들에게 조심하자가 강조했다. 카운터어택을 조심하면 상대 약점이 있기에 우리가 공략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병근 감독은 1차전 스코어로 1-0 승리를, 정태욱은 2-0을 예상했다.

전경준 감독 역시 "대구는 K리그1에서 3위를 하고 있는 팀이다. 분석하면서 단단하고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걸 확인했다. 팀 컬러도 확실하다"며 "대구가 잘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지 준비했다. 까다로운 상대이고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준비한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경준 감독은 1차전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 2-1 승리를, 이종호는 2-0을 자신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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