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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매경기 1깡’ 엄지성 담대함 비결, “간절함은 나의 힘”
등록 : 2021.04.05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화수분 축구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가 대형 신인 엄지성 등장에 환호하고 있다. 실력보다 당돌한 플레이 하나하나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광주는 4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과 함께 9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중요한 3연전 첫 경기 승리로 중위권 경쟁 희망까지 살렸다.

이날 경기는 대형 신인 엄지성의 활약에 열광했다. 그는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엄원상을 대신해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거침없는 돌파와 정확한 크로스, 과감한 슈팅으로 인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 기대했던 장면이 터졌다.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그는 인천 골키퍼 이태희를 앞에두고 때린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자신감을 찾은 그는 후반 2분 기습적인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후반 37분 송승민과 교체될 때까지 광주의 측면을 책임졌다.

엄지성은 올 시즌 선발 대신 교체로 출전했지만, 매 경기 출전마다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현재 활약을 보면 광주 금호고(U-18팀) 선배인 나상호(FC서울), 엄원상의 신인 시절보다 더 빨리 적응하고 있다. 역대급 신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 김호영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첫 선발 데뷔골과 함께 승리에 웃음을 보였다.

엄지성은 첫 골 당시를 회상하며 “실감이 안 났다. 기회가 없기에 간절했다. 최대한 슈팅을 했기에 골을 넣었다. 주심이 득점을 체크하길래 불안했지만, 이희균 형을 비롯해 선배들이 골이라 해서 안심했다”라고 전했다.

엄지성의 골 예감은 U-23 대표팀부터 기미가 보였다. 그는 김학범 감독의 선택을 받아 지난 3월 U-23 대표팀 국내 전지훈련에 소집되었고, 그는 연습 3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김학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대표팀에서 골을 넣어서 자신감이 생겼다. 형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잘하는 형들이랑 해서 즐겁게 하다 온 것 같다”라고 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골을 넣으며 오는 7월에 열릴 도쿄 올림픽 본선 엔트리도 희망을 가질 법 했다. 엄지성은 “제 위치에서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한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라며 광주에서 활약을 중요시 했다.

엄지성의 나이는 만 19세로 어리지만, 대담함은 베테랑 선수를 보는 듯 하다. 자신 있는 플레이와 함께 선배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대구FC와 지난 3라운드에서 노마크 상태 있던 자신에게 패스하지 않은 선배 엄원상에게 원망스러운 액션도 취하기도 했다. 착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당돌한 제스처로 선배들 앞에서 기 죽지 않았다.

엄지성은 당시를 회상하며 “간절해서 본능적으로 나왔다. 평소에는 그렇지 않다. 운동장에서 욕심 있다 보니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원상이 형도 애매해서 못 줬다고 하더라”라며 옛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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