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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목소리] ‘2년 만에 데뷔골’ 이희균의 인내, “엄원상과 비교 힘들었지만”
등록 : 2021.04.05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광주FC가 9개월 동안 기다려온 광주축구전용구장 첫 승을 이뤄냈다. 극적인 골을 만든 이희균이 기다린 시간은 무려 2년이었다.


광주는 4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4분 김준범에게 선제 실점 허용은 물론 슈팅을 18개를 때렸음에도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광주의 전용구장 첫 승이 또 미뤄질 무렵 이희균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송승민의 패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 하며, 극적인 골을 기록했다. 이희균은 기쁨을 숨기지 않았고, 동료들도 죄다 달려들며 같이 포옹하고 기뻐했다.

이희균은 “김호영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들이 저를 믿고 이번 경기에 써주셨다. 좋은 경기와 승리까지 나와서 생일 다음으로 좋은 날인 것 같다”라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전반 29분 이찬동의 부상으로 갑자기 투입되어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정신 없는 상황이고, 득점이 간절한 상황에서 긴장될 법 했지만, 이희균의 발 끝은 정확했다.

이희균은 “첫 경기 긴장된 건 사실이다. 골 상황에서 긴장되지 않았고 급하지 않았다. 발만 맞추자 생각했다”라며 득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광주 유스출신으로 단국대를 거친 후 지난 2019년 광주 유니폼을 입었다. 이희균은 당시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현재 에이스이자 친구인 엄원상 이상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프로라는 벽에서 부딪혀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엄원상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승승장구 했다.

지난 2년이라는 시간은 이희균에게 있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그 역시 “원상이와 비교는 물론 제 능력을 못 보여서 힘들었다. 방황도 했었다. 작년에도 경기를 못 뛰어 나에게 안 맞는 것 같다는 생각 했고, 팀을 떠날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김호영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고, 비시즌 동안 간절하게 준비했기에 결과가 나왔다”라며 인내했던 자신을 칭찬했다.

이희균은 이날 골로 반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 기세를 쭉 이어가려는 의지는 당연했다. 그는 “오늘 경기로 자신감이 생겼다. 자만심이 생길 수 있으니 컨트롤 하면서 잘 유지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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