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2R] '전진우 극장골' 수원, 골대 불운 극복...성남에 1-0 승리
입력 : 2022.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조용운 기자= 11위와 12위의 싸움. 꼴찌 전쟁에서 안도한 쪽은 수원 삼성이었다. 골대만 세 차례를 맞추며 무승부가 유력하던 추가시간 전진우가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수원은 14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성남FC를 1-0으로 이겼다. 5점 차이로 수원이 11위, 성남이 12위인 상황서 맞붙은 단두대 매치서 수원이 이기면서 9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수원은 이병근 감독 체제로 변하고 울산 현대를 잡으면서 반전을 이뤘지만 지난 라운드서 대구FC에 크게 패했다. 감독 교체의 효과가 없어진 수원에 성남전은 고비였다. 성남이 탈꼴찌를 위해 이를 악 물고 원정에 임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2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컸다.

이병근 감독은 체력에 비중을 두고 선발을 꾸렸다. 에너지가 다소 떨어진 그로닝, 이기제, 김태환 등을 스타팅에서 제외한 수원은 오현규, 전진우, 류승우를 최전방에 뒀고 좌우 풀백도 장호익, 구대영으로 변화를 줬다. 대신 후반에 염기훈, 그로닝, 이기제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우려는 복안이었다. 성남 역시 2004년생 김지수를 깜짝 데뷔시키고 이종호에게 첫 선발 출전의 기회를 주면서 변화로 해법을 모색했다.

수원이 역동성을 찾았다. 전반에만 61% 볼 점유율을 가져간 수원은 측면 및 후방에서 패스를 통해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0분 성남의 후방을 휘몰아쳤다. 전진우와 사리치의 연이은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운이 없었다. 전진우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고 사리치는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불투이스의 헤더가 뒤로 흘렀고 전진우가 머리를 맞춘 것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오현규가 이를 밀어넣었지만 전진우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운이 따르지 않은 수원은 계획한 대로 후반에 염기훈과 이기제를 투입했다.



전반 내내 3개의 슈팅으로 조용하던 성남이 먼저 변화를 줬다. 권완규를 투입한 성남은 공세적으로 나섰다. 구본철과 이종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성남 역시 팔라시오스와 김민혁을 투입하며 최전방을 바꿨다.

골이 필요한 두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이 계속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20분 수원이 재차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류승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췄고 10분 후 민상기의 헤더마저 골대를 때린 뒤 김영광 골키퍼가 걷어내 아쉬움을 삼켰다.

골대만 세 번, 오프사이드를 포함하면 네 차례나 맞춘 수원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격했다. 그럴수록 성남도 육탄방어로 응수했다. 정규시간이 지나고 4분의 추가시간에 영의 균형이 깨졌다. 수원 전진우가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성공하면서 극적인 1-0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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