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장현수, 사우디 최대 병원서 입원 치료 중
입력 : 2023.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장현수(31, 알 힐랄)가 입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장현수는 병역 특례 관련 문서 조작 협의로 2018년 11월 1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영구 자격 정지와 함께 벌금 3,000만 원 징계를 받아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징계 철퇴 후 아시아 무대를 누비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장현수는 2019년 7월 FC도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곧바로 주전을 꿰찼고, 최근 네 시즌 동안 알 힐랄의 두 차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기여했다. 사우디 리그 우승도 세 차례나 있다. 올해 2월 열렸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경기, 우라와 레즈와 ACL 결승 두 경기에서 모두 수비를 책임졌다. 사우디 리그 올스타와 파리생제르맹의 친선전에서 골 맛도 봤다.

잘 나가던 장현수가 지난달 말 종적을 감췄다. 시즌 막판 리그 3경기를 모두 놓쳤다. 건강 때문이었다.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는 “장현수가 검사에서 림프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현재 사우디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장현수의 거취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일 힐랄과 이달 말까지 계약됐는데, 구단 수뇌부가 그의 몇 시즌 동안 퍼포먼스를 높게 평가한다. 이미 1년 연장 계약을 타진하고 있으며, 합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현수는 지난해 여름 K리그 이적을 추진했는데, 알 힐랄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무산됐다. 스승인 홍명보(울산현대)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홍명보 감독은 당시(2022년 6월 28일) “장현수가 처음 우리 측에 먼저 연락을 줬다. 그래서 영입을 하려고 했는데 무산됐다. 왔으면 좋았겠지만 구단과 그런 계약이 있다고 하니, 사람 일 이라는 게 항상 원하는 대로 되는 건 아니다”라고 인정하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