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가 “세계 최고” 유리몸→도움왕→미친 양발 ‘40골’
입력 : 2023.01.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43)의 전폭적인 신뢰가 유리몸의 대명사를 춤추게 만들었다. 우스만 뎀벨레(25)가 FC바르셀로나의 믿을맨으로 자리 잡았다.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는 2021/2022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았다. 쓸 만한 자원들을 골라 팀을 다듬었고 분위기도 개선했다. 1억 500만 유로(1,412억 원) 유리몸 뎀벨레의 거취는 화두였다.

당시 사비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뎀벨레는 본인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이때부터 훨훨 날았다.

쾌속 질주한 뎀벨레는 지난 시즌 도움 13개로 프리메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다. 시즌 후 2024년까지 극적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기세를 잇고 있다. 사비 부임 후 가장 달라진 선수로 꼽히며 바르셀로나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뎀벨레는 현재 리그 17경기 5골 5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올렸다. 득점을 욕심낼 필요도 없다. 옆에 든든한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5경기 13골 4도움)가 있기 때문이다. 주거니 받거니 호흡도 척척이다.

26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 코파델레이 8강에서 뎀벨레는 후반 7분 스피드를 활용한 마무리로 바르셀로나의 1-0 승리,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영국 스쿼카가 뎀벨레의 놀라운 기록을 공개했다. 뎀벨레가 소시에다드전에서 바르셀로나 통산 40번째 골을 넣었다. 오른발 18골, 왼발 21골, 머리 1골이라고 전했다.

양발을 가리지 않는다. 균형이 잡혔다. 여기에 스피드와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뎀벨레가 프랑스 대표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공격수 보강에 힘을 쏟았지만, 뎀벨레는 서열의 변화가 없다. 이제 아프지 않고 감독이 믿음을 주자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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