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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리, 옥래윤과 ONE 타이틀 매치 장기전도 대비
등록 : 2022.08.25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기자=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24·미국/캐나다)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챔피언을 되찾기 위한 준비를 신중히 하고 있다. “옥래윤(31)과 재대결은 최대한 빨리 이기겠다”는 장담과 다른 모습이다.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승룡)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0번째 넘버링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과 맞붙는다. 아버지 켄 리는 “아들은 종합격투기 경기 페이스와 리듬을 훨씬 잘 제어할 수 있게 됐다”며 총력전을 고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계 싱가포르인 켄 리는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한 캐나다에서 크리스천을 낳았다. 태권도 사범이자 캐나다 주짓수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 남편과 캐나다태권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부인이 2003년 하와이로 건너가 만든 훈련팀 ‘유나이티드 MMA’는 아들이 종합격투기 챔피언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크리스천 리는 2015년 17살의 나이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페더급 타이틀전 패배 후 라이트급으로 올라가 2019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옥래윤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지면서 챔피언 3차 방어가 무산됐다.

켄 리는 “어릴 땐 모든 경기, 그리고 매 순간 ‘빠른 승리’에 최선을 다했고 그게 자신한테도 좋았다. 하지만 이제 크리스천은 여러 기어를 가지고 있다. 경기 도중 (전보다) 훨씬 더 자주 (페이스를) 바꾸는 아들을 보게 될 것”이라며 제자에게 완급 조절을 강조했다.

크리스천 리는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재대결을 이기더라도 격차가 크지 않으면 또 우열을 가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금방 승리할 테니 옥래윤과 3차전은 필요 없을 것”이라며 신속한 압승을 예고했다.

켄 리 역시 “크리스천은 투쟁심이 좋다. (상대를 KO 시키거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밀어붙이려 하고 그럴만한 실력이 있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타격, 레슬링, 주짓수 중 어떤 영역에서 싸울지 판단하고 전환하는 능력 역시 훨씬 더 경험을 쌓은 종합격투기 선수보다 성숙하고 지능적”이라며 아들의 또 다른 장점이 과소평가 되고 있음을 주장했다.

“옥래윤과 1차전을 통해 노력이 필요한 몇 가지를 알았다. 같은 게임 플랜으로 승리 역시 가능하지만,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 상황이 요구하는 대로 기어를 전환하겠다”는 켄 리의 발언 역시 크리스천에게 언제든 장기전을 준비시키겠다는 얘기로 읽힌다.

원챔피언십은 올해 네덜란드·몽골에서 첫 대회를 여는 등 2011년부터 23개국에서 207차례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는 IB SPORTS 및 쿠팡플레이로 방송된다.

사진=원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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