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레전드, 토트넘에 경고... “케인 떠나면 손흥민도 떠나”
입력 : 2021.05.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의 북런던 더비를 21번이나 뛰었던 아스널 레전드가 토트넘에 손흥민, 해리 케인을 지키라고 경고했다.

14일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아스널 레전드인 폴 머슨이 토트넘에 케인을 잡을 것을 조언했다. 케인의 거취에 따라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머슨은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다른 선수들도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면서 “손흥민 같은 선수들은 케인이 떠난다면 주위를 서성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라고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이적할 경우 다른 선수들은 토트넘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게 된다고 했다.

케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영입 최대어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저조한 성적에 가려졌을 뿐,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골 13도움, 시즌 31골 16도움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게다가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라는 상징성까지 있다.

케인과 토트넘은 2024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케인의 유일한 결점인 우승이 없다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계속 권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팀들과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한 머슨은 케인의 거취 여부가 신임 감독 선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새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브렌던 로저스(레스터 시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울버햄프턴), 스콧 파커(풀럼)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머슨은 “케인이 떠나면 (신임 감독의) 첫날 계획이 무산될 것”이라고 했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취임하는 감독은 케인을 활용할 생각으로 올 것이다. 그렇기에 토트넘은 케인의 잔류를 확정해야 감독 선임도 수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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