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유로파 티켓 박탈 가능?...英 정부에 달렸다
입력 : 2020.08.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규정을 변경함에 따라,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 출전 티켓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

영국 '풋볼런던'의 토트넘 담당 알라스다이르 골드 기자는 5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UEFA의 규정 변경에 따라,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지위를 박탈당할 수도 있게 됐다. 토트넘 입장에서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에서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티겟을 손에 넣었다. 물론 최상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아스널이 첼시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함에 따라, 토트넘은 본선 직행이 아닌 2차예선부터 유로파리그에 참가하게 됐다. 9월 17일 2차예선이 예정돼 있는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때까지 3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그러나 2차예선보다 더 최악의 시나리오도 있었다. 토트넘이 아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다. UEFA는 5일 코로나19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제시했는데, 이에 따라 토트넘이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 규정에 따르면, 만약 대진 추첨 결과 홈팀이 됐을 경우, 원정팀이 그들의 나라로 여행할 수 없다면 적절한 중립 장소를 제시해야 한다. 클럽이 이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상대 팀이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더불어 추첨이 완료된 후 다른 나라로부터 오는 방문객들에 대한 여행 제한 조치를 가할 경우, 대회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이 영국 정부가 정한 검역 면제 안전 국가에서 제외돼 있다. 스페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2주간 자가격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스페인 구단과 유로파리그에서 만나게 된 상황에서, 영국 정부가 스페인에 대한 제재를 유지할 경우 토트넘이 몰수패를 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 '미러'는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이 영국 정부에 달렸다"며 영국 정부의 여행 제한 조치에 따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운명이 결정될 거라 주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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