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다비드 실바, 맨시티 '더 성대하게 떠날 수 있게' 준비
입력 : 2020.08.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레전드 다비드 실바(34)와 더 화려한 이별을 계획하고 있다.

실바는 지난 2011년 발렌시아를 떠나 맨시티에 입성했다. 10년을 뛴 실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난다. 여전히 맨시티에서 뛸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바는 멋진 기억을 안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실바는 10년 동안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3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2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5회 등 대단한 업적을 일궈냈다. EPL에서 보여준 화려한 행보는 지난달 27일 시즌 최종전을 통해 모두 소화했다.

실바는 경기 막바지 교체되어 나오면서 맨시티 동료들, 코칭스태프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자신의 SNS 계정에 "정말 엄청난 여정이었다. 고맙다. 이곳의 날씨까지 그리울 것 같다"라고 작별인사를 했다.

다만 팬들이 없어 아쉬움을 안겼다. 맨시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실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것이 못내 아쉬움이었다. 맨시티도 실바의 마지막이 화려할 수 있도록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맨시티는 여전히 실바에게 적절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관중이 다시 들어차게 되면 실바와 그의 가족을 홈구장으로 초대할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실바는 감사와 존경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보다 더 큰 선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이다. 실바와 맨시티가 아직 품지 못한 타이틀이다. 데일리스타는 "맨시티는 이달 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실바에게 주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한다"며 "현실로 이루진다면 실바에게 빚을 진 맨시티의 가장 마술적인 선물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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