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안나, 암 투병 중에도 내조…'큰절'로 감동 선사 [Oh!쎈 이슈]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수원, 김성락 기자]울산현대가 박주호(35, 수원FC)의 은퇴경기서 승리를 가로챘다.울산은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에서 주민규의 결승골이 터져 홈팀 수원FC를 3-1로 이겼다. 울산(13승2무2패, 승점 41점)은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선두를 유지했다. 수원(승점 18점)은 9위를 유지했다.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찾은 수원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박주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3.06.06 /ksl0919@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축구선수 박주호의 아내 안나가 남편의 은퇴식에서 상대팀에 큰절을 해 화제다.

박주호는 지난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울산현대와 경기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경기 전 박주호의 은퇴식이 열렸다. 전광판에 박주호의 스페셜 영상이 공개됐고, 박주호는 경기를 치르기도 전부터 눈물을 흘리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주호의 친정팀이기도 한 울산 선수들도 박주호의 은퇴를 기념하는 셔츠를 입으며 예의를 보였고,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함께 한 아이들 나은, 건후, 진우 ‘찐건나블리’가 아버지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전반 6분에는 박주호의 등번호를 기념해 팬들이 60초간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등번호 ‘6번’ 박주호는 6월 6일, 그리고 친정팀 울산현대와 경기를 통해 은퇴 경기를 치르며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박주호의 안나도 함께 했다. 기념 사진 촬영 때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멀리서 남편을 지켜보고, 꽃다발을 전하는 등 그동안 고생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가운데 안나가 울산현대 팬들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도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나가 절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감동을 자아냈다.

안나는 지난해 11월 암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박주호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아픈 것 잘 참고 이겨내 준 아내 안나 씨에게도 이 자리를 빌려서 한 번 더 감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아내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주호는 안나의 건강 악화로 은퇴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주변에서 왜 갑작스레 은퇴를 결심했냐고들 많이 하셨다. 갑작스레 결정한 부분은 아니고, 작년부터 가족과 회사와 많은 대화를 하며 신중히 결정했다”며 “항간에는 와이프의 건강이 악화되어 은퇴를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 와이프는 여러분께서 많이 걱정해 주신 덕에, 많이 호전되어 일상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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