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닥터 차정숙' 결말 현실적..로코, 수요있다면 OK''[인터뷰③]
입력 : 2023.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사진제공=에일리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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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 배우 김병철이 드라마 결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병철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한 카페에서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김정욱) 종영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닥터 차정숙'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로, 1회 방영 당시 4%였던 시청률은 입소문을 타고 10% 돌파해 20%를 향했다. 김병철은 극 중 아내 차정숙(엄정화 분)을 두고 최승희(명세빈 분)와 불륜하는 서인호 역을 맡았다.

결말은 만족하냐고 묻자, 그는 "드라마는 정숙의 성장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어떤 시청자분들이 보기엔 성장 이야기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 거 같다. 그런 의견도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장을 포커스로 둔다면 굉장히 좋다"라고 답했다.

서인호의 결말에 대해선 "엄청난 사이다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서인호의 상황이 어려워지지 않나. 어머니도 사기당하고 집도 처분해야 하고. 그런데 그는 병원장이 된다. 끝까지 인호라는 남성, 불륜을 저지른 남성이 사회적으론 망하지 않았다는 게 의도적으로 남겨뒀다고 생각했다"라며 "현실적으로 그런 경우가 있지 않나. 마냥 긍정적으로 그리지 않았다는 게 있다. 마지막엔 화기애애하게 끝난다. 나름대로 의사 활동을 한다. 현실적인 부분을 남겨둔 거 같다. 작가님의 의도는 모르겠다"라고 해석했다.

'닥터 차정숙'이 서인호의 입장에서 나름의 멜로를 그린 만큼, 앞으로 로맨스 장르는 어떠냐고 묻자, 김병철은 "로맨스 코미디 좋다. 수요가 있고 제작할 분이 계신다면 얼마든지 하겠다. 그 시장이 있을 것"이라며 "중년의 모습을 재밌게 보고 싶어 하는 분이 있을 수 있다. 난 공감대를 느끼기에 좋은 사람이다. 평범한 느낌이 있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병철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주연 배우로 확실한 자리매김 했다. 본격적으로 '흥행 요정' 타이틀이 붙은 만큼, 배우의 책임감이 더욱 커졌을 텐데, 그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을 맡았을 때) 책임감이 좀 더 커졌다. (작품이 잘 돼) 다행스러웠고 부담감도 크고 좋은 결과를 냈을 때 기분도 좋고 걱정했던 게 해소되면서 다행이었다. 그런 결과를 마주하고 다음 작업을 생각했을 때 새로운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라면서도 "지금은 주연이지만 다음 작업은 비중이 작아질 수도 있다. 언제나 끌고 가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비중보다도 어떤 식으로 드라마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됐다"라며 다음 작품을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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