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는 어떻게 ‘K-범죄스릴러’가 됐나
입력 : 2023.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강서정 기자] 매회 전율감 넘치는 스펙터클한 광폭 전개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짜릿한 반전으로 사랑받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가 파트1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가운데 전 세계 시청자를 홀린 고퀄리티 명대사들을 통해 더욱 막강해진 분위기로 돌아올 파트2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자극하고 있다.

#01 “살려주세요. 노상천이 절 죽이려고 해요”(1,2,3화)

사상 최악의 사기 범죄를 저지르고 죽음 뒤로 숨어버린 ‘그 놈’을 추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다룬 ‘미끼’에서 희대의 사기꾼 노상천(허성태 분)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송영진(박명훈 분)이 죽음이 엄습하기 직전 외친 한마디다. ‘미끼’를 관통하는 이 단골 대사는 연쇄 살인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나와 단숨에 죽음의 그림자를 몰고 오며 살벌하면서도 음습한 분위기로 쫄깃한 스릴감을 안기고 있다. 연쇄 살인 사건을 지시한 ‘그 놈’의 정체는 파트2에서 전격 공개된다.

#02 “누가 물고기를 보래? 미끼를 봐야지”(2화)

고액 수익 창출이라는 황금알에 눈이 멀어 얄팍한 사기에도 쉽게 휘둘리는 사람들. 노상천은 다단계 사기라는 치명적인 덫에 빠져든 사람들을 한심하게 바라보면서도 인간의 약점을 악용한 꿈의 사업에 대한 밑그림을 그린다. 훗날 노상천이 폰지 사기의 대부가 되는 초석을 다지게 된 장면 속 대사로 인간의 욕망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03 “진심도 상황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거”(4화)

과거 전대미문의 사기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기자 천나연(이엘리야 분)이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현 경찰 차장 강종훈(이성욱 분)을 향해 날린 일침이다. 과거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던 베테랑 형사에서 적당히 눈 감을 줄 아는 타협주의자가 된 강종훈이 과연 다시 정의감에 눈을 뜰지 안락함과 결탁한 삶의 결말은 파트2에서 밀도 있게 조명된다.

#04 “그림자 잡아두고 진짜라고 우기면 상이라도 받습니까?”(5화)

‘미끼’는 서로 물고 물리고, 뜯고 뜯기는 인간 군상의 욕망을 범죄 스릴러 장르로 집요하게 파헤친 수작으로 입소문 났다. 노상천에게 사기 피해를 입은 모임의 멤버인 이병준(이승준 분)도 누군가의 이득을 위해 자신을 연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아가는 검사에게 자신은 실체가 아니라 그림자라고 저항했다. 진실을 감추기 위해 허상을 쫓는 사람들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누군가를 궁지로 내모는 사람들. 치열한 먹이사슬 속에서 발버둥 치던 이병준이 끝내 지키고 싶었던 것은 무엇인지 파트2에서 명확하게 회수된다.

이처럼 ‘미끼’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에 다이내믹한 반전 전개로 명장면 및 명대사를 대거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낚아버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물에 등극했다. 국내 호평을 비롯해 해외 평점 9.4라는 압도적 성적이 이를 입증하며, 전 세계 186개국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폭발적 성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파트2를 향한 뜨거운 기대감으로 번지고 있다. 파트1을 뛰어넘는 소름 돋는 반전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로 완전무장해 돌아오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미끼’ 파트2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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