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최후 통첩에도 시큰둥…“다음 시즌 감독도 모르는데 재계약 하라고?”
입력 : 2024.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올시즌 중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독일 매체 ‘빌트’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알폰소 데이비스(23)의 에이전트 네달 후세는 인터뷰를 통해 “알폰소가 현재 재계약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불공평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1년 전에 뮌헨과 거의 합의에 도달했다. 그러나 경영진이 교체됐다. 내가 직접 구단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7개월 동안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알폰소는 현재 세계 최고의 레프트백으로 꼽힌다. 측면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왕성한 활동량은 월드클래스로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알폰소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골 8도움을 올렸다.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력을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다.

뛰어난 기량과 달리 뮌헨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알폰소는 오는 2025년 뮌헨과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





문제는 연봉이었다. 알폰소는 연봉을 팀 내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2천만 유로(약 290억 원)까지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뮌헨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뮌헨의 막스 에벨 단장은 “우리는 알폰소에게 굉장히 구체적이고 보상이 될만한 제안을 전달했다. 이제 예 또는 아니오라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재계약을 압박했다.

공식적인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복수의 매체는 뮌헨이 알폰소를 붙잡기 위해 1,100만 유로(약 158억 원) 이상 1,300만 유로(약 187억 원) 이하의 연봉이 포함된 5년 계약을 최종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알폰소 측은 난처함을 감추지 못했다. 네달 후세 에이전트는 인터뷰를 통해 “현재 우리는 최후 통첩을 받았다. 구단의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뮌헨은 경영진 교체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우리는 2주 안에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것은 부당하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재계약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뮌헨이 개선된 제안을 내놓지 않고 지금과 같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알폰소를 붙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알폰소를 강력하게 원하는 팀도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알폰소의 영입에 관심을 보인 레알은 올여름에는 반드시 그를 영입하겠다는 각오다.

네달 후세 에이전트는 “우리는 다음 시즌 감독이 누구인지, 팀이 어떤 모습인지도 모른 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 최후통첩에 대응하는 것은 불공평하다. 미래가 명확해지면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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