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침내 윙어로 돌아간다’…케인 대체자로 ‘EPL 득점 3위’ 영입 가시화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훗스퍼)이 다음 시즌에는 왼쪽 측면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반 토니(27, 브렌트포드)를 포기한 덕분에 그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2경기를 치른 현재 18승 6무 8패로 승점 60점을 기록하면서 5위를 달리는 중이다.

경기력에서 아쉬움이 남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리그 32경기에서 65득점에 그쳤다. 5위권 팀 중 토트넘 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없다.

지난해 여름 팀을 떠난 해리 케인(30)의 공백이 컸다. 손흥민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15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16일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제 손흥민을 원톱으로 활용하는 전술을 끝내야 한다”라며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토트넘의 숙제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온전히 레프트윙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히샬리송, 티모 베르너 보다 더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유력한 영입 후보로는 토니가 거론된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맨유가 빠진 토니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로 잘 알려져 있다. 노샘프턴 유소년팀 출신으로 뉴캐슬, 반슬리, 위건, 피터보로에서 경험을 쌓으며 착실히 기량을 끌어올렸다.

브랜드포드 입단은 선수 경력의 전환점이 됐다. 토니는 지난 20/21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45경기 31골을 뽑아내며 차세대 골잡이로 급부상했다.

프리미어리그 적응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토니는 지난 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3경기 20골을 넣으며 엘링 홀란드(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다득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불법 베팅혐의 징계를 마치고 부활의 날갯짓까지 시작했다. 토니는 복귀 이후 치러진 1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지웠다.

당초 맨유 이적설이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의 정신적,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로 토니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은 급변했다. 맨유는 좀더 젊은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토니가 아닌 벤자민 세스코(20, 라이프치히)의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이는 토트넘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했다. 토니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토트넘은 올여름 그를 3천만 파운드(약 515억 원)에서 4천만 파운드(약 686억 원)의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토트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팀토크’는 “토트넘이 올여름 토니를 영입한다면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떠나기 전 주로 맡았던 레프트윙으로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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