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잊혀졌다”... 2018년 리버풀 입단→아직 한 경기도 못 뛰었다
입력 : 2024.05.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에는 모두에게 잊혀진 선수가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2018년에 리버풀에 입단한 한 선수는 다음 달에 한 경기도 뛰지 않고 떠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나고 페예노르트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어서 리버풀은 또 한 번 격동의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오랜 기간 활약했던 마팁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으며, 반 다이크와 살라의 미래도 불투명하다.

한편, 약 6년 전 리버풀과 계약한 한 선수는 리버풀에서 단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해 있다. 2018년 리버풀은 20세 이하 남미 청소년 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보여줬던 콜롬비아 포르탈레자 출신의 수비수 안데르송 아로요와 계약을 완료했었다.





이후 여러 클럽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아직 영국에서 뛸 수 있는 워크퍼밋을 받지 못했다.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아로요는 리버풀 입단 후 18개월 임대 계약을 맺고 당시 라리가 2부 리그였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마요르카에 머무는 동안 그는 B팀에서 뛰었다.

이 계약은 얼마 지나지 않아 취소되었고, 아로요는 벨기에의 강호인 헨트에 입단했다. 그러나 그는 헨트에서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이후 체코의 믈라다 볼레슬라프와 스페인의 3부 리그의 살라망카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그 후 2021/22 시즌에는 스페인 2부 리그의 미란데스에 합류했다.





그리고 갑자기 리버풀과 아로요는 2022년에 내년 여름까지 클럽에 남는다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며 모두의 예상과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다. 계약 체결 후 그는 스페인 2부 리그 팀인 알라베스로 임대되어 22경기에 출전하며 라리가 승격에 기여했다.

아로요는 이번 시즌 전반기에 FC 안도라에서 뛰다가 1월에 스페인 2부 리그의 부르고스 CF로 이적했다. 부르고스에서는 2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으며, 팀은 라리가 2부에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아로요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아직 콜롬비아 대표팀이나 유럽 5대 리그에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에 리버풀에서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리버풀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아로요를 다른 팀으로 임대 보내거나 아예 팔아버릴 수도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디스이즈안필드.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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