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단 '1승' 거둔 맨유, ''이대로면 선수단+텐하흐 급여 삭감된다''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좋지 못한 소식이 추가됐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단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할 경우 급여 삭감의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텐하흐 감독의 계약서엔 맨유가 올 시즌 UCL 티켓이 걸린 TOP4 진입에 실패할 경우 급여 25%가 삭감되는 조항이 발동된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또한 "이는 텐하흐 감독뿐만 아니라 구단의 성공과 실패가 팀 전체의 노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수단 급여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상이 걸린 셈이다. 현재 맨유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며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UCL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안에 들기 위해선 현재 4위 아스톤 빌라, 5위 토트넘을 넘어서야 하는데 두 팀에 각각 승점 13점, 7점이나 뒤져 있다.

맨유에 남은 리그 경기는 5경기 밖에 없다. 남은 모든 경기에서 맨유가 승리한다고 해도 4위 아스톤 빌라, 5위 토트넘이 동시에 미끄러져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부닥쳤다.


현재 상황만을 놓고 봤을 땐 맨유가 승점 차가 많이 나는 토트넘, 아스톤빌라를 추격하는 데 성공할 확률보다 1~2경기 이내 격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7위 뉴캐슬, 8위 웨스트햄에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이 더 높다.

만일 큰 순위 변동 없이 이대로 시즌이 끝나게 된다면 앞서 '토크 스포츠'의 언급에 따라 맨유 선수단과 텐하흐 감독의 급여 삭감이 진행 된다. 문제는 맨유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는 점에 있다. 맨유는 4월 리그 4경기를 치르며 1승 2무 1패로 단, 1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심지어는 그마저도 홈에서 리그 최하위 셰필드를 상대로 힘겹게 얻어낸 승리다.


이에 텐하흐 감독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영국 매체 '더선'은 "맨유의 경영진은 최악의 경기력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들의 인내심은 한계에 도달했고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라는 보도와 함께 그들의 UCL 진출 희망은 사라졌고, 다음 시즌에는 아예 유럽 대항전에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이후 다양한 언론 매체가 앞다투어 맨유의 후임 감독으로 사우스게이트, 투헬, 프랭크, 데 제르비, 포터 등 여러 후보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루머에도 텐하흐 감독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영국 BBC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들을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전혀 이해할 수 없다. 축구는 결과가 중요하다. 우리는 FA컵 결승에 진출했고 그럴 자격이 있었다. 우리는 큰 성과를 이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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