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팀에 발목 잡힌 리버풀 레전드, ''누녜스와 함께하는 미래? 시간 낭비야''
입력 : 2024.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약 중인 제이미 캐러거(46)가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의 경기력에 울분을 토했다.

리버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2023/24 프리미어리그(이하 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2010년 10월 7일 이후 리버풀의 에버턴 원정 첫 패이자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리버풀의 PL 우승 도전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우승 경쟁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 최소 1~2경기를 지고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축구에 절대란 없지만 데이터상 '불가능'에 가까운 경우의 수다.


이날 패배 요인으로는 다시 한번 '골 결정력 부재'가 꼽혔다. 다르윈 누녜스가 1대1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에게 볼을 안겨주는가 하면 모하메드 살라는 문전 앞 홈런으로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구단 레전드 캐러거는 격분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캐러거는 경기 후 리뷰를 통해 "누녜스가 놓친 기회는 용서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살라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지금 모습을 보면 과거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덧붙여 "누녜스와 함께라면 더 이상 질문할 거리도 없다. 그는 벌써 리버풀 2년 차다. 구단이 진정 앞으로 나아가길 원한다면 큰 경기에서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가 있어야 한다"며 "2년 후라고 누녜스가 발전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누녜스의 거취를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실제로 누녜스의 골 결정력은 경악스러운 수준에 가깝다. 누녜스는 올 시즌 PL에서 26번의 빅 찬스 미스를 기록했고, 지난해 3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7-0 승) 이후 빅 6 상대 15경기 연속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92경기 33골 17도움이라는 통계는 8,500만 유로(약 1,253억 원)의 이적료를 상쇄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후임자로 유력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도 누녜스 탓에 꽤나 골머리를 앓을 전망이다. 현시점 누녜스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리빌딩은 실패에 가까운 만큼 잉여자원 처분과 목적성을 띠는 보강은 선택 아닌 필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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