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난 1순위가 아니었다''...퍼거슨이 솔샤르 대신 원했던 선수는 EPL 역대 최다 득점자
입력 : 2024.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자신이 아닌 다른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솔샤르는 퍼거슨 감독이 자신 대신 어떤 공격수와 계약하고 싶어했는지를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출신 최전방 공격수였던 솔샤르는 1996년 7월 몰데 FK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맨유가 솔샤르 영입에 투자한 돈은 단 250만 유로(한화 약 36억 원)였다. 솔샤르는 100억 원이 되지 않는 이적료에 맨유로 왔지만 구단의 전설이 됐다. 맨유에서 11년을 뛴 솔샤르는 이 기간 모든 대회 통틀어 366경기 126골 54도움을 올렸다.

솔샤르는 맨유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바로 1998/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결승에서 후반 36분 교체 투입된 솔샤르는 후반 추가 시간 3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맨유는 솔샤르 덕분에 트레블을 달성했다.







솔샤르는 맨유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지만 사실 퍼거슨 감독의 영입 1순위가 아니었다. 솔샤르는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앨런 시어러를 원했다. 누가 퍼거슨을 비난할 수 있겠는가? 그는 최고의 골잡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샤르는 “하지만 많은 골을 우승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맨유는 저렴한 공격수를 원했고 나는 퍼거슨 감독이 나에게 만족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시어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다. 블랙번 로버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던 시어러는 EPL에서 통산 260골을 기록하며 리그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시어러는 1996년 맨유행을 거절하고 고향인 뉴캐슬에 입단했다. 뉴캐슬은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54억 원)를 들여 시어러를 품었다.





사진=스포츠 바이블/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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