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포항 박태하 감독, “후반에 어이없는 실점으로 패했어”
입력 : 2024.03.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HD 원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포항은 1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동해안더비서 0-1로 졌다.

이날 포항은 울산의 맹공에 맞서 스리백, 사실상 파이브백으로 수비를 두텁게 했다. 전반에는 무실점으로 잘 차단했지만, 후반 6분 아타루에게 기습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교체와 전술 변화로 반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박태하 감독은 “울산의 승리를 축하한다. 상대는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으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다. 전반에는 전략적으로 수비 숫자를 많이 뒀다. 효과적으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았지만, 후반에 어이없는 실점을 해서 패했다. 실점 후 득점을 위해 전술 변화를 줬다. 이 변화로 상대를 곤경에 빠뜨렸다.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박태하 감독은 주포인 조르지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다. 분투했지만, 울산의 골망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그는 “우선, 미드필드에서 볼 관리가 원활하지 않았다. 축구는 한 골이 승부를 결정짓는 역할을 한다. 아쉽지만, 오프사이드로 한 골을 넣었다. 경기력은 앞으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거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지난달 전북현대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두 차례 경기에서 포항은 파이브백을 가동했다. 울산을 상대로 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앞으로 쭉 갈 것인지, 임시방편인가 묻자 박태하 감독은 “팀에 따라 분명히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센터백 자원들은 만족할 만한 경기력이 아니다. 변화는 항상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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