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은퇴 선언한 크로스의 독일 대표팀 복귀, 벨링엄도 싱글벙글
입력 : 2024.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가 돌아온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2일(한국 시간) “주드 벨링엄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고 올여름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에서 독일 대표로 뛰기로 한 토니 크루스의 결정에 화답했다”라고 보도했다.

토니 크로스는 자타공인 현존하는 미드필더 중에 가장 압도적인 패스 능력을 가진 선수로써 미드필더의 패스 능력에 요구되는 최고 수준의 피지컬과 테크닉을 지니고 있다. 킥력도 뛰어나서 킥할 때 섬세하게 감는 기술 자체도 뛰어나지만 강력한 킥력 덕분에 킥이 휘는 궤적이 더욱 큰 편이다.

특히 오른쪽 골대 밑구석으로 깔끔하게 휘어져 들어가는 땅볼 중거리 슛이 전매특허다. 빠르지는 않지만 골키퍼가 반응하기 전에 기습적으로 깔아 차기 때문에 성공률이 은근히 높다. 또한 183cm라는 큰 키와 준수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몸싸움도 크게 밀리지 않고, 볼 간수와 탈압박이 뛰어난 동시에 시야가 넓으며 포지셔닝 감각이 좋아 공격 조립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2010년부터 2021년까지 독일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한 크로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때 대표팀 대표로서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독일의 상황이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31세의 젊은 나이에 크로스는 유로 2020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동시에 가족을 우선시하고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에서 다시 한번 뛸 가능성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는 크로스는 지난 1월, 국가대표 축구화를 벗은 지 2년여 만에 은퇴를 재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었다.





유로 2020에서의 활약에 대한 비판에 직면한 크로스는 "나는 독일 국가대표로 106번이나 뛰었다. 또 다른 기회는 없을 것이다. 커리어 마지막에 유럽 선수권이라는 큰 타이틀이 추가되기를 간절히 바랐고, 또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밝혔었다.

당시 크로스는 오랫동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큰 영광이라고 말했지만, 이제 이번 여름에도 그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되었다. 크로스는 3월 23일 프랑스, 3월 26일 네덜란드와 맞붙는 친선 경기에서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번복을 발표하며 "나는 3월에 다시 독일 대표로 뛸 것이다. 독일 대표팀 코치의 요청을 받았다. 나는 기분이 좋고 유로 2024에 출전하는 팀과 함께라면 지금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마르셀루, 안토니오 뤼디거, 다비드 알라바, 주드 벨링엄 등 과거와 현재의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들을 포함해 많은 축구 선수들이 크로스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았다. 벨링엄은 "그가 돌아왔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독일은 유로 2024에서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A조에서 맞붙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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