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드리블 치지 말라고!”... 前 바르셀로나 수비수, 메시와 언쟁→과르디올라가 직접 중재
입력 : 202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 수비수였던 라파엘 마르케스가 메시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11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전 스타 라파엘 마르케스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마르케스와 리오넬 메시의 다툼을 막기 위해 개입해야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마르케스는 멕시코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라고 평가받는 선수다. 그는 발이 빠른 수비수는 아니었고 잔 실수가 잦았고 당대 최고 수준의 수비력은 아니었으나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손색없을 정도의 뛰어난 맨투맨 수비, 깔끔한 태클, 그리고 공격 전개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99년에 AS 모나코로 이적하며 유럽 축구 인생을 시작한 마르케스는 모나코에서도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리그 우승의 최고의 역할을 했다. 그 후 2003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르케스는 푸욜과 함께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책임졌다.





그는 드림팀을 책임졌지만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주전에서 밀리며 결국 2010년 피케에게 자리를 넘겨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미국 MLS로 떠나게 된다. 메시와도 같이 뛰었던 마르케스는 훈련 중 메시의 계속되는 드리블에 벽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마르케스는 계속해서 이성을 잃고 당시 어린 선수였던 메시에게 달려들었고, 언쟁이 이어지자 당시 감독인 과르디올라가 개입했다.

마르케스는 요르디 로사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시가 서너 명의 선수에게 드리블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때때로 지나치게 플레이했다. 우리는 메시에게 '여기서는 드리블을 하고, 여기서는 드리블을 하지 마라'라고 말하며 지시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내가 이런 지시를 강하게 고집하면서 메시와 나 사이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해야 했다. 메시와 나는 친한 친구가 아니라 동료였다”라고 덧붙였다.

마르케스는 2022년 7월 14일, 바르셀로나 2군인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틱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현재 처참한 경기력으로 현지 팬들에게 재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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